여름철 보약이네…우리가 몰랐던 수박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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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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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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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수박의 제철은 7~8월이지만 수요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본격 출하가 5월로 앞당겨졌다.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데는 수박만 한 과일이 없다. 수박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100g에 21~31㎉인 저칼로리 식품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박은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박 100g에는 비타민C 6㎎, 비타민E 0.15㎎, 칼슘 4㎎이 들어 있다. 특히 칼륨은 102㎎이나 들어 있어 몸속 노폐물 배출에 이롭다. 미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박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수박 속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를 방지한다. 또 라이코펜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 예방, 항염 작용을 한다.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수박을 섭취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수박씨를 뱉어낸다. 하지만 수박씨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체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 리놀렌산은 또한 혈액 속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수박씨를 모아서 씻어 말린 뒤 볶으면 견과류와 같은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수박을 고를 때는 꼭지가 꼬부라지고 아래쪽 배꼽 모양이 작은 것이 좋다. 또 두드렸을 때 딱딱하지 않고 전체가 울려 퍼지는 듯한 청명한 느낌이 드는 게 신선하고 맛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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