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 염증 완화 단백질 발견

  • 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포스텍 김승환 교수-김민환 박사

췌장염이 생겼을 때 활동하는 ‘소방관’ 단백질을 한국 과학자가 찾아냈다.

포스텍 물리학과 김승환 교수와 김민환 박사팀은 평소에는 잠자던 ‘PAR-2’라는 단백질이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잠에서 깨 염증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생화학회지’에 발표됐으며 미국 워싱턴대 의대 고득수, 버틸 힐 교수팀도 참여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평소에는 소화효소가 비활성 상태로 분비돼 장 안에서 활성화된다. 그러나 췌장염에 걸리면 소화효소가 췌장 속에서 활성화되면서 췌장을 손상시킨다.

연구팀은 활성화된 소화효소가 췌장의 혈관 쪽에 붙어 있던 단백질을 자극해 염증 완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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