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 힘들어” 병원 가니 목구멍에 거머리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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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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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을 마셔 몸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여

병원이 공개한 수술 사진·영상
병원이 공개한 수술 사진·영상
중국 5살 남자 아이의 목구멍에서 살아있는 거머리를 빼낸 사연이 전해졌다. 이 아이는 지속적으로 호흡곤란과 목 통증을 호소해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거주하는 샤오타오(5)는 지난 1년여 동안 숨쉬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목이 아파 치료를 받았지만 완전히 낫지 않았다.

이후 최근 찾은 인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샤오타오의 목구멍 안에 거머리 한마리를 발견했고, 지난 16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의사들은 내시경을 이용해 거머리를 떼어냈으며, 약 10cm 정도의 길이로 자라난 거머리는 꺼내진 이후에도 꿈틀거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술을 마친 의사는 “1년 이상 기생한 거머리 때문에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일어난 것”이라며 “오염된 물을 마셔 몸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에도 산 속에서 오염된 물을 마신 50대 농부의 코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된 바 있다. 코피가 계속 나와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병원을 찾으면서 밝혀졌으며, 이 거머리는 약 2주간 몸 속에 기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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