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3명 새그룹 결성

  • Array
  • 입력 2010년 4월 15일 14시 45분


코멘트
동방신기 3인방. 동아일보 자료사진
동방신기 3인방. 동아일보 자료사진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동방신기의 세 멤버 시아준수(김준수) 영웅재중(김재중) 믹키유천(박유천)이 일본에서 새롭게 3인조 그룹을 결성함에 따라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됐다.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는 14일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 "세 멤버가 에이벡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며, 6월부터 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새 그룹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돔 이벤트는 '준수 재중 유천 생스기빙 라이브 인 돔'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로 6월 5,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12, 13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3일 에이벡스는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겠다"면서도 "다섯 명 각자의 활동에 대해 전력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세 멤버는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에 "13년 전속계약은 종신계약과 다름없고 음반수익 배분 등 대우가 부당하다"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3인의 독자 활동을 보장하라"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하고 세 멤버를 상대로 2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세 멤버의 새 그룹 결성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도 계약은 유효하며,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3인만의 유닛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하여 무책임하게 스스로 동방신기를 버리게 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세 멤버와 소속사의 법적 분쟁이 시작된 후 5명의 멤버들은 영화, 드라마, 콘서트, 뮤지컬 등에서 개인 활동을 해왔다. 여기에 세 멤버와 나머지 두 멤버(유노윤호, 최강창민)간에도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 김은아 팀장은 "아직은 동방신기가 해체됐다고 할 수 없으며 동방신기를 지속시키려고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 동영상 = 동방신기 시아준수 뮤지컬 출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