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부추… 짧고 굵을수록 아삭아삭해요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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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는 1년 내내 나오는 농산물이다. 하지만 이른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나오는 것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다.

대표적인 강장 채소인 부추는 신진대사를 돕고, 스태미나를 증강시켜 준다. 또 칼슘, 철분, 칼륨, 아연, 비타민 A와 C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특히 부추에 많은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냉증이나 빈혈에도 좋다.

부추는 주로 담가서 바로 먹는 겉절이나 무침, 부침개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닭백숙이나 육개장에 넣으면 보양식으로도 그만이다.

최근에는 부추김치가 배추김치보다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더 많다고 알려지면서 주말농장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재배하는 채소로 인기가 높다.

부추는 생긴 모양에 따라 조선 부추(재래 부추), 영양 부추(실 부추), 호 부추(중국 부추)로 품종을 구분한다. 조선 부추는 김치나 무침용으로, 영양 부추는 샐러드나 쌈용으로, 호 부추는 중국 요리인 부추잡채에 사용된다.

▶가격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오는 부추는 주로 경기 지역에서 재배된다. 가격은 조선 부추가 1단(500g)에 400∼700원 선. 영양 부추는 1단(150g)에 500∼550원, 호 부추는 1단(400g)에 3000원이다.

▶고르는 법 잎 색깔이 선명하고 끝 부분이 쭉 뻗어 있는 것이 맛이 좋다. 또 전체 길이가 짧으면서 굵을수록 씹는 맛이 난다. 특히 뿌리 쪽 흰색 줄기 부분이 많을수록 부추 고유의 향기가 많이 난다.

▶TIP 부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씻지 말고 젖은 신문 등 종이에 말아 비닐봉지에 싼 다음 냉장고에 넣어 두면 된다. 음식을 만들 때 가열 시간이 길어지면 향기뿐만 아니라 약리작용도 떨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살짝 데치듯이 조리해야 한다.

이 준 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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