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플레이어 입맛따라 고르세요

  • 입력 2002년 12월 9일 17시 56분


DVD플레이어는 DVD만 재생하는 DVD플레이어와, DVD와 VHS비디오 재생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 DVD 재생기능이 있는 비디오 게임기 등 3가지로 나뉜다. 값은 20만∼60만원대로 다양하며 값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다.

▽20만원대〓소니의 DVP-NS305(29만9000원)는 2중 주사방식(프로그레시브방식)으로 화면을 재생하기 때문이 일반 TV보다 화질이 두 배 깨끗하다. 표면에 흠집이 있는 DVD도 ‘튀는’ 현상 없이 재생하는 ‘프리시전 드라이브2’를 탑재해 안정성이 뛰어난 게 특징. 기존 TV스피커만으로 어느 정도 서라운드 효과를 낼 수 있는 ‘TV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XBOX·27만9400)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플레이스테이션2(27만2800)도 DVD 재생기능이 있다. 그러나 게임컨트롤러 만으로는 복잡한 DVD플레이어의 기능을 모두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DVD플레이어 전용 리모컨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리모컨 값은 PS2 3만5000원, 엑스박스용은 4만원.

▽30만원대〓삼성전자의 DVD-P293(34만원)과 DVD-P393(39만원)은 7㎝대인 구형 제품에 비해 두께가 1.5㎝가량 줄어들었다. 슬림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TV 오디오 홈시어터 등 다른 주변기기와 잘 어울리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TV의 화면크기나 DVD타이틀의 설정에 따라 복잡하게 선택해야 하는 화면비율을 버튼 하나로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CD-RW로 복사한 그림파일을 TV화면으로 볼 수 있는 ‘포토앨범’ 기능도 갖고 있다.

JVC의 ‘XV-N5SL’(36만8000원) 역시 두께가 5.5㎝인 슬림형 디자인. ‘TV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포토앨범’ 기능에 더해 화면의 어두운 장면을 밝고 선명하게 재생해 주는 ‘화질 보정 프로그램(VFP·Video Fine Processor)’도 내장돼 있다.

▽40만원대〓샤프전자의 ‘DV-NC70K’는 DVD와 비디오를 모두 재생할 수 있는 콤보형 제품이다. TV 한 대에 연결해 놓은 뒤 DVD와 비디오를 모두 재생시키고, 마치 TV채널을 돌리듯 원하는 화면을 골라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TV 두 대에 연결하면 두 화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비디오 관련 기능의 액정은 주황색, DVD관련 기능은 녹색으로 표시해 한 눈에 기기의 작동상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버추얼 서라운드, 화질보정 프로그램 등도 갖추고 있으며 DVD에서 비디오로 녹화할 수도 있다.

LG전자의 ‘DVD-C954’(40만원)는 영어 자막으로 영화를 감상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내장된 사전에서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사전기능’이 있다.

▽50만원대〓소니의 ‘DVP-NS915V’는 108㎒/12bit Video DA 컨버터와 192㎑/24bit Audio DA 컨버터를 장착, 영상과 음성의 출력기능을 대폭 향상한 마니아용 제품. 진동방지 기능에 화면 잡티 제거기능(BNR·Block Noise Reduction)을 갖추고 있어 보다 깨끗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60만원대〓LG전자가 내놓은 ‘DH2010’(60만원대)은 국내 최초로 DVD플레이어에 4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해 최대 40시간까지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녹화 중에도 재생이 가능한 ‘타임 시프트(Time Shift)’ 기능을 적용, TV시청 중 전화를 받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놓친 화면을 되돌려 보거나 전화를 받는 동안 잠시 화면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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