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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 야생 독버섯 조심하세요"


입력 2008.09.02 17:58 수정        
사진 좌로부터 독우산광대버섯 유숙기, 성숙기 모습 사진 좌로부터 독우산광대버섯 유숙기, 성숙기 모습
“화려하고 예쁜 자태로 등산객을 유혹하는 야생 독버섯 조심하세요.”

경북도 농업기술원(이하 경북농기원)은 최근 산과 들에 야생 버섯이 많이 자라고 있어 독버섯 중독사고가 우려된다며 독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국내 야산에는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을 비롯해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검은쓴맛그물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나팔버섯 등 60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경북농기원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공재배 버섯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채취한 다양한 식용버섯의 이용이 높아지고 있는데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해 중독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박꾀꼬리버섯 호박꾀꼬리버섯
특히 일반 식용버섯과 모양이나 색이 비슷하고 냄새도 독하지 않아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며 버섯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어릴 때 작은 달걀 모양이고 성장하면 흰색의 대와 갓이 나타나 갓버섯 등 식용버섯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 맹독성으로 대표되는 개나리광대버섯도 독우산광대버섯과 모양이나 발생장소가 비슷해 꾀꼬리버섯으로 잘못 알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노란다발버섯도 식용버섯인 개암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경북농기원 조우식 박사는 “독버섯을 먹으면 20시간 안에 복통과 구토,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도 있다”며 “일단 잘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하고 독버섯을 먹었을 때는 우선 소금물을 먹어 토해낸 뒤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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