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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치킨 브랜드 달걀서 살아 있는 구더기…"가게는 사과도 안 해"


입력 2022.08.23 17:10 수정 2022.08.23 17: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디젤매니아 ⓒ디젤매니아

한 유명 치킨 브랜드에서 판매한 음식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패션 카페에는 치킨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A씨는 "브랜드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구더기가 나왔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이틀된 계란이 왜 썩냐' 빈정대고 사기꾼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품위생법 말고 걸리는 거 없나. 사과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대처가 너무 화가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A씨가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계란 껍질 속 가득 찬 구더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구더기의 숫자와 부패된 상태 등을 고려하면 썩은 채 상온에서 수 일 이상은 방치된 것으로 추측된다. 계란은 껍질이 깨질 경우 부패 가능성이 배 이상 높아져 보관시 주의가 요구되는 식품이다.


최근 이처럼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업체나 점포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보상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과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한국소비자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기본법(55조)에는 소비자가 물품 등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 구제를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나아가 이물질로 인해 식중독 등 질병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해당 업체나 점포에 치료비와 일실수입(잃어버린 장래의 소득), 위자료 등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배달앱 관련 소비자 상담 및 피해 구제 현황' 에 따르면 배달앱 관련 불만 상담 건수는 2017년 135건, 2018년 181건, 2019년 433건, 2020년 445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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