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혓바늘인줄 알았는데, 암!… 두경부암(침샘암, 후두암, 설암, 구강암 등) 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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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의' 예고편

오늘(26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EBS1TV '명의'에서는 치료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두경부암에 대해 다룬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 내부 점막 부분에 생긴 암으로 침샘암 후두암 등이 모두 두경부암에 해당한다. 

두경부는 음식을 삼키고, 소리를 내고, 호흡을 하는 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작은 손상이나 결손만으로도 기능이 상실되거나 저하돼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경부암의 치료는 기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두경부는 밖으로 크게 드러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미용적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년간 다져진 팀워크로 두경부암 치료와 재건은 물론 완치에 도전하는 김철호 교수의 튜머보드 팀과 함께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두경부암의 치료와 재건에 대해 알아본다.

#혓바늘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조금만 피곤해도 우리 몸 중 가장 먼저 사인을 보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혀'다. 혓바늘이 돋거나 허옇게 구내염이 생기는 것은 사실 감기보다도 더 흔하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설암에 대해 무감각하다.
 
혀 아래쪽에 생긴 구내염이 3주나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김정씨, 설암 3기로 혀의 40% 정도를 잘라내고 허벅지 살을 이용해 재건을 했다. 다행히 식사나 언어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에서 수술이 끝났다. 만일 구내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더 두었더라면 수술 범위는 더 커지고 혀의 기능도 온전히 보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경부암 명의인 김철호 교수는 설암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해 어떤 방법을 권하고 있을까?

#다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수원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김 인용씨. 10년 전 경구개암 수술을 받고 재발의 위험 때문에 입천장을 열어둔 채로 지내왔다. 그래서 식사때마다 입이 아닌 위장관을 위에 직접 연결해 식사를 하고 있다. 음식의 맛을 본 지도 씹어 본지도 10년이나 됐다. 그런데 최근 입천장에 작은 혹이 생겨나고 피가 자주 나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부비동에 생겨난 침샘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암은 얼굴 속이 빈 공간인 부비동을 가득 채우고 자라면서 눈의 윗부분 뼈와 뇌 기저부까지 침범하였다. 김인용 환자의 수술을 앞두고 8개과 12명의 의료진들이 모이는 튜머보드가 진행되었다. 최적의 치료를 위해 머리를 맞댄 튜머보드 팀, 17년째 한 팀을 이뤄 두경부암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회의 끝에 김철호 교수는 환자를 위한 치료를 결정하였다. 바로 입천장을 재건하기로 한 것. 부비동에 생긴 침샘암의 수술과 함께 입천장을 재건해 먹고 말하는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수술은 쉽지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수술을 앞둔 저녁 환자의 아내는 그동안 곁에서 지켜봤던 어려움을 고백한다. 과연 김인용씨는 암을 무사히 제거하고 다시 입으로 먹을 수 있게 될까?

두경부암, 많은 사람들이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암이다. 하지만 분명 알아야 하는 것은 두경부암은 얼굴을 변하게 하고 말을 할 수 없게 하고 음식조차 먹을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암이라는 것이다.

<김철호 교수가 말하는 두경부암의 증상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강암인 경우는 입 안에 한 3주 정도 이상 잘 낫지 않은 이런 궤양을 동반한 종물이 있을 때 우리가 이제 구강암을 의심해야 될 거 같고요. 그 다음에 구인두와 하인두쪽은 음식이 넘어가는 부위기 때문에 우리가 초기에 이제 목에 걸림증상이라든지 뭐를 삼킬 때 불편한 증상, 경우에 따라서는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후두쪽에 생기는 후두암인 경우는 부위에 따라 조금 차이는 나지만 대략 한 3주 정도 이상 목이 쉰다든지 특별히 목소리를 과용하지 않은 사람이 이유 없이 목이 쉰다든지 할 때 우리가 후두암을 의심할 수 있는 그런 전조증상이 되겠습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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