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40종 야생 식용버섯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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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송이 아재비 버섯.

산업도시 울산에서 240종의 야생 식용버섯이 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에서 자라는 식용버섯 350여 종 가운데 68.6%가 울산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5일 울산대 식품영양학과의 최석영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울산지역 의 야생 식용버섯 자원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5년여 동안 울산의 가지산, 문수산, 태화강 십리대밭, 태화근린공원 등을 1천여 차례 답사한 결과 240종의 식용 버섯이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시지역에서 야생 식용버섯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대 식품영양학 연구팀
국내 식용버섯의 68.6%


세부적으로 보면 확인된 240종의 야생 식용버섯 가운데 그물버섯과가 21종으로 가장 많았고 무당버섯과 19종, 주름버섯과 18종, 송이버섯과 15종, 독청버섯과 12종 등이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태화강 십리대밭에서도 대밭에서만 자라는 망태버섯, 턱받이금버섯, 대밭주름버섯 등이 다수 자라고 있었다.

연구팀은 "울산이 도심지역과 농어촌지역으로 구분돼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고 도심 곳곳에는 십리대밭, 호수공원, 근린공원 등 자연녹지공간이 확보돼 버섯이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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