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소속사의 도움 없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현재 회사가 없다. 1년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오늘은 택시를 탔고,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 갈 때도 있다. 오늘은 공간의 특성상 그냥 와도 될 것 같더라. 내려서 쓱 걸어왔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홀로 일하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정산, 출연료 협상이라고도 밝혔다. 임수정은 "정산도 직접 하는데 비용 얘기하기가 어렵다. 지금도 딱 그부분(출연료)만 빼고 나머지는 논의 중인 게 있다"라고 했다.
임수정은 배우로 정점에 선 순간 목표를 상실하는 경험을 했다는 속내도 고백했다.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가 흥행도 성공하고 제가 그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저는 목표를 상실한 느낌처럼 오더라. 이게 무슨 일일까 생각하면서, 오히려 저를 돌보기보다는 계속해서 인정받은 것을 더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직진만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소속사도 없이 활동 중인 그는 "배우로서 여전히 열정도 있지만 사실은 보통의 삶에 가까운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 즐거워하는 사람"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이 거리감이 제 스스로도 느껴진다"라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사실 포장했지만 (회사) 눈치 안보고 쉬려고"라고 1인 활동 이유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