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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1년째 소속사 無 “출연료 얘기 어려워… ‘유퀴즈’도 그냥 나왔다”

임재호 기자
2023-11-16 16:42:57
사진출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배우 임수정이 소속사의 도움 없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현재 회사가 없다. 1년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도 택시로 혼자 이동했다는 임수정은 "혼자 일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개인적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혼자 지내고 있다"라며 "어쩌다 보니까 굉장히 큰 이벤트들을 학게 됐다. 칸영화제도 다녀오고"라고 했다.

임수정은 "오늘은 택시를 탔고, 직접 운전해서 (현장에) 갈 때도 있다. 오늘은 공간의 특성상 그냥 와도 될 것 같더라. 내려서 쓱 걸어왔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홀로 일하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정산, 출연료 협상이라고도 밝혔다. 임수정은 "정산도 직접 하는데 비용 얘기하기가 어렵다. 지금도 딱 그부분(출연료)만 빼고 나머지는 논의 중인 게 있다"라고 했다.

임수정은 배우로 정점에 선 순간 목표를 상실하는 경험을 했다는 속내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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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가 흥행도 성공하고 제가 그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저는 목표를 상실한 느낌처럼 오더라. 이게 무슨 일일까 생각하면서, 오히려 저를 돌보기보다는 계속해서 인정받은 것을 더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직진만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연기하면서도 더이상 가슴이 뛰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배우 임수정은 알 것 같은데 인간 임수정은 몰라서 잠시 멈추고 쉬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30대 때는 일을 조금 줄이고 개인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도 없이 활동 중인 그는 "배우로서 여전히 열정도 있지만 사실은 보통의 삶에 가까운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걸 즐거워하는 사람"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도 "이 거리감이 제 스스로도 느껴진다"라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사실 포장했지만 (회사) 눈치 안보고 쉬려고"라고 1인 활동 이유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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