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여성 승계자는 '더 매력적이어야' 발언 사과

달라이 라마

사진 출처, EPA

달라이 라마가 여성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최근 BBC 인터뷰 중 여성도 달라이 라마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이) 달라이 라마가 되려면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발언을 사과하면서 하지만 특별한 의도 없이 농담처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 측은 성명에서 "그는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84번째 생일을 맞는 그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종교, 트럼프의 정책, 난민 문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여성 외모에 대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달라이 라마 B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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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성 달라이 라마가 나오려면 매력적인 여성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 측은 그가 지금까지 "양성평등을 지지해 왔으며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에 반대했다"며 그의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의 "즉흥적인 말이 어떤 문화에서는 재밌있을 수 있지만, 언어가 바뀌면서 그 의미를 잃을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유럽에 온 난민들이 "유럽에서 교육을 받고 궁극적으론 자국을 돌아가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난민 중에는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거나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