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아이비(PSIB)는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인 ‘포스코이앤씨타워’를 부영주택에 3000억원(건물 부가세 별도)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총면적 14만8790㎡(4만5009평), 지하 5층, 지상 3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포스코건설 이외에 씨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피에스아이비와 부영주택은 지난 9월 포스코이앤씨타워에 대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매각 금액 3000억원은 송도 지역 오피스 시장에 형성된 시세인 ㎡당 약 200만원(평당 약 670만원) 수준이다. 2013년 인근 송도 동북아트레이드센터(68층. 305m)의 ㎡당 가격은 약 177만원(평당 약 570만원)이었다.
송도 사옥은 매각됐지만 포스코건설이 5년간 책임 임차하는 조건이 붙었다.
한편 부영은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까지 사들이면서 올해만 벌써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까지 인수하며 올해 만 3건의 대형 빌딩 인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