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김희선 "유해진과 로맨스 호흡? 고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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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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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20여년 만에 달짝지근해로 스크린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희선이 20여년 만에 '달짝지근해'로 스크린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 로맨스 연기를 소화해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한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한선화가 참석했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희선은 '달짝지근해'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시나리오 속 '일영'이 정말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만에 찍는 영화라서 겁이 많이 났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왜 김희선 씨가 일영을 해야 하는지'를 손편지로 두 장이나 빼곡히 편지를 써주셨다. 이렇게 내가 필요한 감독님이라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 합류 과정을 설명했다.

또 유해진과의 로맨스에 관해 "(유)해진 오빠 팬으로서 뵙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유해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로맨스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고민도 안 했다. '삼시세끼'나 예능에서 본 모습이 소탈하고 좋다. 워낙 촬영 환경도 좋게 해주는 분이라 케미스트리도 당연히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없으신데 첫 촬영 날 현장으로 놀러 오셨다. 둘이 하는 첫날부터 10년은 호흡을 맞춘 선후배처럼 잘 진행이 됐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해진은 "김희선 배우와는 나와 상대역이라 가장 걱정을 많이 했었다. 조심스러웠다.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역할이다. 그랬는데 들어가기 전에 생각이었고, 들어가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이만큼도 안 들었다. 희선 씨가 너무 모든 걸 잘 받아줬다. 이만큼도 걱정 안 하게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어떨 땐 좋은 의견도 내시고 이만큼의 스트레스도 없이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던 거 같다. 희선 배우께 고맙게 생각한다. 잘 보이려고 첫 촬영에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달짝지근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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