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유동근 선배님, 제 인생에 두 번의 기회 만들어주신 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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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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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 장영실 역을 열연한 배우 송일국이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송일국이 선배 배우 유동근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송일국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지난 26일 종영한 KBS1 대하사극 ‘장영실’ 종영 기념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일국은 자신이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배우를 하고 싶었지만 되게 갑갑했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무대 미술을 해보라고 하셨다. 제대로 무대를 알려면 동선을 알아야 한다고 했고, 그래서 연극영화과를 들어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일국은 “계속 방황하니까 유학을 갈까 말까 했다. 술에 절어 살았다. 그러다 유동근 선배님께서 ‘용의 눈물’을 하실 때였는데 ‘용의 눈물’ 대본 연습하시다가 막히면 저희 집에 새벽에라도 찾아 오실 만큼 친하게 지냈다”며 “집에 오실 때마다 저를 보시면 ‘내가 네 인물이면 배우 하겠다’고 하셨다. 그때 연극영화과 동기들이 전부 공채 시험 준비 중이었는데, 저도 미친척 하고 지원해봤다. 그런데 다 동기들은 떨어지고 저만 됐다. 그때부터 배우의 길을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게 된 것도 선배님 덕분이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아이들이 노출됨으로 인해서 오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 아내가 특히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중엔 답이 안 나오니까 유동근 선배님과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고, 그 분의 결정을 따르자고 했다”며 “전화를 드리니 바로 ‘해야지’라고 하셨다. 누구보다 저의 장점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했는데 대박이 났다. 그렇게 (유동근 선배님은) 제 인생에서 두 번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이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송일국이 출연한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송일국은 주인공 장영실 역으로 분했다. 지난 26일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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