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노리는 다이하츠의 신작, 미라 토코트

조회수 2018. 7. 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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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지역적인 특색이 강한 시장 중 하나다. 특히, '경차'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아, 경차의 왕국으로 불리기도 할 정도이며,  한 때에는 경차의 신차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긴 시기도 있었다. 물론, 최근 몇 년간 일본 정부는 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이는 정책을 펴 왔고 이를 통해 40%에 달했던 점유율이 30%대로 내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경차 시장은 현재 일본 내 자동차 시장의 1/3 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제조사 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주시하고 있는 소비자층인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일본의 경차 시장에는 스즈키의 알토 라팡(Alto Lapin)같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개발한 모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스즈키와 함께 일본 경차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다이하츠공업(이하 다이하츠) 역시 이와 같은 컨셉트의 모델을 개발해 왔다. 그리고 2018년, 다이하츠는 여성고객을 중시한 새로운 경차 모델, 미라 토코트(Mira Tocot)를 공개했다.


 

다이하츠 미라 토코트는 미라 지노(Mira Gino), 미라 코코아(Mira Cocoa)를 잇는, 새로운 경차 모델이다. 미라 토코트는 다이하츠의 주력 경승용차인 미라 이스(Mira e;s)를 기반으로 개발한 여성 소비자 지향의 경차 모델로, 전작들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과 패키징으로 지니고 태어났다.


 
 

다이하츠는 미라 토코트의 개발이 기획 단계부터 사내의 여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자사가 주요 타겟 층으로 상정한 젊은 연령대의 여성 인력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 팀을 구성, 해당 소비자층의 감성 변화에 주목하는 한 편, 해당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디자인, 색상, 편의 장비 등을 제품에 반영했다. 또한 경차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우수한 연비와 크기에 비해 넉넉한 공간, 그리고 다루기 쉬운 운전 특성도 함께 충족하는 자동차로 개발했다고 전한다.


 

다이하츠 미라 토코트는 ‘에포트리스(Effortless)’를 핵심 키워드로 두고 개발되었다. 근래 들어 패션가에서 종종 등장하고 있는 개념인 에포트리스는 치장하는 데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은 것 같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기조를 일컫는다.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승용차를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차명인 토코트(Tocot)는 ‘TO Character(개성의 표현)’, ‘TO Comfortableness(편안함과 안전함)’, ‘TO Convenience(취급의 용이함)’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이하츠 미라 토코트는 전작에 해당하는 미라 코코아와는 한층 다른 감각의 외관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직선 기조가 주를 이루고 있는 차체 형상을 지니고 있다. 또한 디테일은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명료하게 빚어져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여성 지향의 디자인을 내세우며 등장한 경차들이 둥글둥글하고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연신 강조하며 고정관념 상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장 색상은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파스텔 톤 색상을 중심으로 꾸렸다. 전용의 투톤컬러는 캔버스와 같은 직물의 질감을 표현한 필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선택사양의 형태로 다양한 전용 내/외장 패키지를 준비하여, 여성 소비자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장 패키지는 각각 스위트, 엘레강스, 쿨 의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 패키지에 따라 적용되는 색상과 데칼, 그리고 내장재가 서로 다르다.


 
 
 
 

실내는 단출하게 꾸며져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 기조를 이루는 대시보드와 더불어 각 부의 모서리를 되도록 둥글게 처리했고 센터페시아의 제어 패널 역시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다. 운전석은 사각(死角)의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차량에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한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앞좌석은 사양에 따라 분리형 헤드레스트나 일체형 헤드레스트가 적용되며, 베이지 톤의 직물 시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사양에 따라 열선 기능과 조수석 하단의 서랍형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2개의 USB 포트도 마련된다.


 

다이하츠 미라 토코트는 다이하츠의 새로운 ‘D-모노코크’ 차체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차체의 측면 뼈대를 이루는 부위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량을 늘리고 구조강성을 강화하여 충돌 안전도를 높이고 주행성능의 향상까지 도모한다. 또한, 프론트 펜더와 해치도어, 연료주입구 패널 등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다.


 

엔진은 658cc 배기량의 다이하츠 KF형 엔진을 사용하며, 변속기는 록업 클러치 기능이 적용된 CVT 변속기를 사용한다. KF형 엔진에는 가변밸브타이밍 기구와 회생제동 기능, 아이들링 스톱/스타트 기능들이 적용되어 있다. 구동계는 사양에 따라 전륜구동과 상시사륜구동을 고를 수 있다. JC08 모드 기준 공인 연비는 구동계에 따라 각 29.8(2WD)km/l, 27.0(4WD)km/l이다. 최고출력은 52마력/6,800rpm, 최대토크는 6.1kg.m/5,200rpm이다.


 

미라 토코트에는 다이하츠의 능동안전기술, ‘스마트 어시스트 III(Smart Assist III)’를 적용했다. 스마트 어시스트 III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전용의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하며 차량 및 보행자를 감지 가능한 충돌 경보 기능과 충돌 회피지원 브레이크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기능, 선행차량 출발 알림 기능, 오발진 억제 제어 기능(誤発進抑制制御機能)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어시스트 III의 충돌 경보 기능은 차량에 대해 약 4~100km/h 사이의 속도에서 동작하고 보행자에 대해서는 약 4~50km/h 사이의 속도에서 동작한다. 충돌 회피 지원 브레이크의 경우, 차량과 보행자에 대해 약 4~50km/h 사이의 속도에서 긴급제동이 동작하고 회피 기능은 차량에 대해 약 4~30km/h, 보행자에 대해 약 4~50km/h의 속도에서 동작한다.


 

차선이탈 경보 기능은 스테레오 카메라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의 차선 이탈에 경보를 내린다. 선행차량 출발 알림 기능은 신호가 변경되는 등의 이유로 앞쪽에 정지해 있었던 차량이 출발하면 이를 비프음과 함께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오발진 억제 제어 기능은 정지 상태, 혹은 약 10km/h 이내의 속도에서 전/후방 4m 이내에 벽 등의 장애물을 감지했을 때 가속 페달을 조작하면 이를 ‘오조작’으로 간주, 스로틀 개방을 억제하여 가속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현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외관과 간소하고 아기자기한 실내, 그리고 더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경차로 만들어진 다이하츠 미라 토코트의 차량 기본 가격은 107만 7,600~142만 5,600엔(한화 약 1,089만~1,4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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