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될까? 독버섯 VS 식용버섯 비교 분석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야생 버섯은 약 2,000여 종으로 알려져 있고 그중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400여 종이며 섭취할 수 없는 독버섯은 90여 종이라고 한다. 심한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독버섯의 경우 식용버섯과 구별이 잘 안 되는 독버섯들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색은 독버섯이라는 상식은 독버섯을 구별하는 잘못된 상식이다. 독버섯의 특징은 종류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외형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더욱 조심해야할 독버섯을 닮은 식용버섯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큰갓버섯 – 독흰갈대버섯(독)
노란달걀버섯 – 개나리광대버섯(독)
싸리버섯 – 붉은싸리버섯(독)
싸리빗자루처럼 생겼다고 해서 싸리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 버섯은 담백한 맛과 좋은 향을 가지고 있어 요리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 다만 독버섯인 붉은싸리버섯을 닮아 주의를 필요로 한다. 전체적으로 옅은 황백색을 띠며 끝부분은 담홍색에 가까운 싸리버섯과 달리 붉은싸리버섯은 전체적으로 분홍색과 다홍색이 섞인 붉은 빛깔을 띤다. 특히 붉은싸리버섯의 색이 바래면 싸리버섯과 더욱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며 붉은싸리버섯은 복용 시 메스꺼움,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다.
영지버섯 – 붉은사슴뿔버섯(독)
영지버섯과 매우 닮아 외관상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는 붉은사슴뿔버섯은 영지버섯으로 착각해 차로 끓여 먹었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 버섯이라고 한다. 이 붉은사슴뿔버섯은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직 어린 시기일 때나 말린 상태일 때 영지버섯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아주 치명적인 독버섯과 닮은 만큼 영지버섯을 섭취할 때는 꼭 전문가의 확인을 거치고 난 다음에 안전하게 먹도록 하자.
흰달걀버섯 – 흰알광대버섯(독)
흰우산버섯 – 독우산광대버섯(독)
우산버섯의 변종으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자라나는 흰우삿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턱받이가 없는 것이 독우산광대버섯과의 차이점이며 갓에 선명한 방사상 홈선이 가장자리에 있다. 전체가 흰색을 띠고 있는 독우산광대버섯은 양송이버섯과도 비슷하게 생겼으며 한 조각이라도 먹으면 장기가 파괴되며 며칠 안에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얗고 깨끗해 보이는 겉모습에 속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이버섯 – 큰주머니광대버섯(독)
송이버섯은 국내에서도 식재료로 흔히 쓰이는 버섯으로 연갈색의 갓과 흰 대를 가지고 있어 전혀 독버섯 같은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송이버섯과 닮아 있어 버섯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먹을 수도 있는 독버섯이 있다. 큰주머니광대버섯은 표면은 백갈색이며 백색 또는 홍갈색의 가루 또는 솜털모양의 인편이 있어 얼핏 보면 송이버섯과 비슷해 보인다. 섭취하게 되면 구토나 설사, 언어장애, 간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본에서는 사망 사례도 있다고 한다.
붉은점박이광대버섯 – 마귀광대버섯(독)
광대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자라난다. 맛광대버섯, 달걀버섯, 노란달걀버섯과 더불어 독버섯이 많이 속해 있는 광대버섯류 중 식용이 가능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자라면서 원래 붉은 갈색이었던 표면이 잿빛 흰색 또는 연갈색으로 변한다. 살은 평소에는 흰색이지만 흠집이나 상처가 생기게 되면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런 특징 덕분에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이 생긴 마귀광대버섯과 구별할 수 있다.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 화경버섯(독)
'화경솔밭버섯'이라고도 하는 화경버섯은 식용 버섯인 표고버섯, 느타리버섯과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독버섯이다. 램프테롤이라는 독성분이 들어 있어 먹으면 소화기 계통의 중독을 일으켜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며 사망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밤에는 주름 부분에서 빛을 내며 옛날 궁중에서 이 버섯을 사약 재료로 썼다는 기록도 있다. 흔히 나무에서 자라는 것은 식용 버섯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화경버섯 또한 나무에서 자라니 주의하자.
무리우산버섯 – 노란다발버섯(독)
무리우산버섯은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과 모양이 매우 흡사하다. 국내에서 버섯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례 중 주 요인으로 꼽힌다는 노란다발버섯은 각종 활엽수나 대나무의 썩은 부위나 그루터기에 발생한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주름살이다. 노란다발버섯의 주름살은 홈이 파져 있으며 위쪽을 향하고 있는데 비해 무리우산버섯은 주름이 바른 모양이며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다른 특별한 구분 방법은 없다고 하니 헷갈리는 경우라면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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