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전기버스 금지 발암물질 사용. 히노자동차, 일본 도입 포기

조회수 2023. 2.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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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노자동차가 BYD로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30인승 전기버스 '판초 Z'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히노자동차가 중국산 BYD 버스를 도입해 판매하려던 계획을 갑자기 취소한 이유가 밝혀졌다.

히노자동차는 3월부터 BYD 30인승 전기버스인 '판초 Z' EV를 일본에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7일 갑자기 계획을 취소했다.

히노는 BYD로부터 소형 버스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받아 이달 말부터 사이타마현 소재 세이부 버스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히노자동차는 자사에 전기버스를 OEM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었던 중국 BYD가 해당 버스에 규제 화학물질인 '6가 크롬'을 사용한다는 사실 때문에 도입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가 크롬은 차량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판 등의 표면처리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 점막이나 피부점막을 자극, 부종, 궤양 등 피부염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이 때문에 일본자동차공업회(JAMA)는 지난 2008년부터 사용금지 품목으로 지정,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RoHS(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를 통해 전기. 전자기기에 대한 사용을 금지되고 있다.

히노가 도입하려던 '판초 Z' 전기버스는 BYD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30인승 소형 EV버스 J6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버스로, 히노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BYD 일본법인은 판초 Z EV의 베이스 모델인 J6 등 다른 4개 전기버스에도 6가 크롬이 사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 전기버스는 국내 대기업인 GS그룹을 통해 서울시 등 주요 도시에서 시내버스용으로 100대 가량이 운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버스 J6의 강판 표면처리에 '6가 크롬'이 사용됐다면 대형버스 역시 동일 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6가 크롬 화합물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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