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문 걸어 잠그더니…중학생 수십명, 여교사에 한 짓 ‘베트남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2. 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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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교사를 코너에 몰아 넣고 욕설과 함께 폭력적 행동으로 위협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를 향해 욕설을 하고 머리쪽으로 신발과 쓰레기를 던지기도 한다.

수업을 마친 교사가 교실 문을 나서려고 하자 학생들이 교실문을 잠그고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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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고 신발 집어 던지고
여교사 기절했지만 공격적 행동 지속
음악 수업 빼달라는 요청 거부해서 발생
베트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에게 욕설과 폭력적 행동으로 위협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VN익스프레스]
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교사를 코너에 몰아 넣고 욕설과 함께 폭력적 행동으로 위협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교실에 갇혀 학생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교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확산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학생 수십명이 여교사를 교실 구석으로 강제로 몰고 간다. 그리고 막대기를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를 향해 욕설을 하고 머리쪽으로 신발과 쓰레기를 던지기도 한다. 교사는 이들의 행동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나 학생들의 공격은 이어졌다.

급기야 교사는 학생들이 던진 신발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쓰러진 교사를 향해 학생들은 공격적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지역 인민위원회는 “음악 수업을 빼달라는 일부 학생들의 요청을 교사가 거부하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교사가 교실 문을 나서려고 하자 학생들이 교실문을 잠그고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학생이 잘못 한 것은 맞지만 평소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교육부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심각한 도덕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학생들의 도 넘은 행동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언제부터 어린 학생들이 교사에게 저렇게 무례하게 굴었을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저건 부모들이 잘못 가르친 탓이다” 등 학생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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