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헷갈리지만.. 그래도 독버섯 구별법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7.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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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장마철은 버섯이 자리기 쉬운 날씨이다.

하지만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이다.

◇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야생버섯, 안 먹는 게 상책각종 소문과 달리 독버섯의 외양은 생각보다 얌전하고, 식용버섯과 큰 차이가 없다.

그 때문에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전문가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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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장마철은 버섯이 자리기 쉬운 날씨이다. 최근 산책, 등산을 하다 보면 평소와 달리 곳곳에서 버섯이 눈에 띈다. 하지만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이다. 식용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독버섯,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알아보자.

◇전문가도 구분 어려워… 야생버섯, 안 먹는 게 상책
각종 소문과 달리 독버섯의 외양은 생각보다 얌전하고, 식용버섯과 큰 차이가 없다. 독버섯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고 아는 경우가 많으나,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띤다.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전문가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가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과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이다. 독우산광대버섯은 강력한 독소인 아마톡신을 가지고 있으며 호흡기 자극,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호흡곤란, 설사, 위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여러 장기에 손상을 주는 치사율이 높은 버섯이다. 그러나 흰주름버섯과 매우 유사하게 생겨, 전문가도 구분이 어렵다.

왼쪽부터 흰주름버섯(식용), 독우산광대버섯(독) /농촌진흥청 제공

장마철에 흔하게 보이는 어린 영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도 매우 비슷하다. 붉은사슴뿔버섯은 균독소 트라이코세신을 가지고 있으며 적은 양만 섭취해도 오한, 복통, 두통, 마비, 장기부전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두 버섯 역시 모양과 색깔이 매우 비슷해 일반인은 구분할 수 없다.

왼쪽부터 어린 영지(식용), 붉은사슴뿔버섯(독)/농촌진흥청 제공
알 수 없는 야생버섯이라도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거나, 은수저를 사용해 변색하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는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이다.

버섯 균독소는 사람과 동물에서 다르게 작용하기에 곤충에겐 안전해도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달팽이나 개미 등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한 독버섯을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독버섯 중 하나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지만, 식용버섯인 표고버섯은 은수저를 변색시킨다.

독버섯이라도 익혀 먹으면 괜찮다는 것도 잘못된 정보이다.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하더라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1900여종 중 식용버섯은 약 400종에 불과하다. 야생에서 마주하는 버섯은 독버섯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만일 야생버섯을 먹고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먹은 것을 빨리 토해내고, 먹은 버섯을 가지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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