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 24대 추가..6~7일 육상 거치

안관옥 2017. 4.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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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땅에 올리기 위한 배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마지막 구원 투수로 등장한 '모듈 트랜스포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4일 진흙과 바닷물 등을 합해 1만3462t인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칸에 구멍 19개를 뚫었지만 바닷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자 투입할 모듈 트랜스포터를 애초 456대에서 24대 많은 480대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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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차질에 선체 무게 줄이기 예상대로 안돼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로 늘려..5일 시운전

[한겨레]

4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모듈 트랜스포터가 옮겨지는 등 분주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목포/공동취재사진

세월호를 땅에 올리기 위한 배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마지막 구원 투수로 등장한 ‘모듈 트랜스포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조선소나 하역장에서 선박이나 블록 등 무거운 구조물을 운반하는 차량형 특수운송장비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4일 진흙과 바닷물 등을 합해 1만3462t인 세월호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칸에 구멍 19개를 뚫었지만 바닷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자 투입할 모듈 트랜스포터를 애초 456대에서 24대 많은 480대로 늘렸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모듈 트랜스포터 한 대가 무게 26t을 감당할 수 있다. 초과 중량이 462t인데 24대를 추가로 투입하면 600여t을 더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옮길 구조물에 따라 여러 대를 이어 붙일 수 있다. 모듈은 탈부착이 가능한 개체, 트랜스포터는 운송기기, 대형트럭이라는 뜻이다.

세월호를 이동하려면 한 줄에 모듈 트랜스포터 80대씩 6줄로 길게 연결한다. 480대가 조립을 마치면 길이 120.8m, 너비 19.6m, 높이 1.1m인 납작한 모양이 된다. 작업 과정을 보면, 먼저 이동 경로를 방해하는 철판들을 없앤 뒤 운반선 위에 있는 선체 아래로 진입한다. 이어 유압장치로 선체(리프팅빔 포함)를 들어 올려 수평을 맞춘 뒤 부두 쪽으로 천천히 옮긴다. 이때 운반선과 부두의 높이를 맞추고, 선체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한다. 선체를 옮기는 동안 무게 중심이 수시로 바뀔 수 있어, 한쪽으로 기울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을 하고 6일에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끌어올리고 7일에는 거치를 완료한다.

목포/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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