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3년만 공백 깨고 넷플릭스 '셀러브리티'로 복귀
조윤희,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7인의 탈출'서 악역 변신
예능·공식석상서 딸 로아에 대한 애틋함 내비쳐
배우 이동건, 조윤희./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동건, 조윤희./사진=텐아시아DB
이동건, 조윤희가 이혼 후 3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배우로 본업 복귀한다. 호적상 남남이 된 두 사람이지만, 딸 로아의 부모라는 건 여전했다.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도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깊은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동건은 지난 26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TV조선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이후 4년 만이다. 작품으로는 뮤지컬 '보디가드'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셀러브리티'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이동건은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셀러브리티'에서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윤시현(이청아 분)의 남편인 변호사 진태전 역을 맡았다.

이동건은 공백기 동안 이혼이라는 큰일을 겪었다. 2017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조윤희와 결혼한 이동건.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3개월 만에 임신과 혼인신고를 했고,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린 뒤 딸 로아를 낳았지만 2020년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은 조윤희가 갖게 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동건은 "내가 일을 이렇게 쉬게 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딸이 5세에서 7세로 가는 과정에서 아빠가 같이 시간을 보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했다. 옆에 늘 있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빠의 부재에 대한 불안을 덜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아이하고 시간을 느끼는 것에 대해 시간과 마음을 투자했다"며 4년 공백기 동안 로아에게 집중했다고 전했다.
사진=JTBC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사진=JTBC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조윤희 역시 이혼 후 JTBC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이동건과의 사이에 대해서도 담담히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로아가 아빠와 만나는 거 너무 찬성이고, 일주일에 두 세 번을 원하면 언제든지,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아빠와 좋은 추억 많이 만들라고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과 함께 이동건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가지고 있는 이동건의 사진을 딸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예능을 통해 이동건보다 먼저 방송에 얼굴을 비쳤지만, 조윤희도 연기를 통한 드라마 복귀는 3년 만이다. 오는 9월 처음 방송되는 '7인의 탈출'을 통해서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세 번째로 뭉친 작품으로 주목받는 '7인의 탈출'에서 그간의 선한 이미지를 벗고 악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조윤희 /사진제공=주부생활
조윤희 /사진제공=주부생활
27일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 조윤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캐릭터를 맡아 걱정 반,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다. 도전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화보에서는 로아와 함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딸 로아라는 연결고리로 인해 연인에서 부부로, 부부에서 친구가 된 이동건과 조윤희. 그들의 솔직한 고백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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