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삼류음악감독 유일한 역의 배우 김래원이 7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영화<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삼류음악감독 유일한 역의 배우 김래원이 7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배우 김래원과 김성훈 감독이 다문화 가정 출신 두 소년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화를 통해 맺은 인연을 선행을 통해 이어가는 셈.

배우 김래원은 영화 관련 인터뷰 중 이 같은 사실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본래 성격상 주목받는 것보단 자연스럽게 지내기를 선호하는 이상 그간 외부에 특별히 밝히지 않아왔던 내용이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이 리틀 히어로>는 야심 많은 한 청년과 다문화 가정 출신 소년이 서로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드라마. 이 영화에 부모가 스리랑카와 가나 출신인 지대한과 황용연 군이 참여해 첫 연기 도전을 펼쳤다.

지대한 군은 아빠를 찾기 위해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는 영광이 역을 맡았으며, 황용연 군은 그러한 영광이 곁에서 용기를 주고 웃음을 주는 성준이 역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지만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적극 추천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배우 김래원은 "평소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있었던 건 아니었고, 다문화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자신의 선행에 대해 말을 아끼고자 했다. 재차 물어보자 김래원은 "영화 관련 행사로 조만간 두 친구(지대한, 황용연)와 인연이 있는 안산다문화 센터에 도시락 배달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감독님과 함께 두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노래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영광 역의 배우 지대한과 삼류음악감독 유일한 역의 배우 김래원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노래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영광 역의 배우 지대한과 삼류음악감독 유일한 역의 배우 김래원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애초에 김래원은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를 통해 오래 전부터 선행을 실천하고 있었다. 지난 2007년 10월 유니세프 카드 후견인에 공식 임명된 김래원은 중국 지진 피해자,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 등을 위한 각종 캠페인에 참여해 왔으며, 지난 해 공익근무 소집해제 이후에도 유니세프 특별대표를 역임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김래원은 "영화 시사회 때 유니세프 회장님을 초대했다. 회장님이 할 일이 많다며 일 좀 더 하러 오라고 하시더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김래원은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야심에 찬 작곡가인 유일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9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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