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선언…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졌다”

입력 2017-04-11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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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때 ‘피겨여왕’ 김연아(27)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일본의 피겨스케이트 선수 아사다 마오(2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는 피겨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전 일본 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졌고, 선수 생활을 계속할 기력도 없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오랫동안 피겨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사다 마오는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지난해 12월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아사다 마오의 동료인 안도 미키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사다 마오에게 올림픽 성적을 위한 응원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에 박수를 보내주자”라고 전한 바 있다.

아사다 마오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은메달, 세계 선수권 3회 우승(2008, 2010, 2014), 4대륙 선수권 3회 우승(2008, 2010, 2013),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우승(2005, 2008, 2012, 2013)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주니어 시절에는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나 성인 무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반면, 아사다 마오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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