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4대륙우승>김연아,마오제치고상금퀸

입력 2009-02-07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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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 고려대)가 아사다 마오(19. 일본)를 밀어내고 상금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김연아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연아는 2008~2009시즌 총 상금 6만9000달러(약 9500만원)를 기록해 6만2000달러에 그친 아사다 마오를 7000달러 차로 제쳤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당했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마오에게 내줬던 상금 1위 자리도 다시 빼앗았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밀려 여자 싱글 2위에 그쳤고, 상금 순위 1위 자리도 내줬다. 그랑프리 1차, 3차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각각 1만8000달러씩 총 3만6000달러를 획득해 그랑프리 파이널 전까지 조애니 로셰트(23. 캐나다)와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당시 2위(총 3만1000달러)였던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상금 2만5000달러를 거머쥐어 총 상금 순위 1위(5만6000달러)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연아를 2000달러 차 2위(5만4000달러)로 밀어낸 아사다 마오의 위세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날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1만5000달러를 손아귀에 넣었고, 3위로 6000달러를 얻는 데 그친 아사다 마오를 누른 것이다. 김연아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현재 총 상금 세계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김연아에게 사실 1억원 상당의 상금은 큰 의미가 없다. 그는 각종 후원 계약과 CF 출연 등으로 이미 40억에 달하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 상금에서 아사다 마오를 앞질렀다는 사실 자체는 김연아가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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