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 사망…17년 전 인연 동방신기 추모 [종합]

입력 2023-04-21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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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사망…17년 전 인연 동방신기 추모 [종합]

아스트로 문빈과 오래 전 ‘꼬마 동방신기’로 인연을 맺었던 동방신기 멤버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선후배들은 각자의 SNS에 비통한 마음을 드러내며 추모 글을 남겼다. 이가운데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도 추모 글을 올렸다. 유노윤호는 “환하게 웃으며 밝게 빛나던 모습 잊지 않을게.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전했으며 김재중은 “하늘에선 더 행복하길...”이라고 남겼다.

문빈은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재데뷔하며 아이돌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문빈은 이보다 앞서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서 어린 유노윤호를 연기한 바 있다. 그 인연으로 이듬해 SBS ‘스타킹’ 동방신기 특집에도 출연했다. ‘스타킹’에서 문빈은 유노윤호를 좋아하는 이유로 “멋있다. 춤도 잘 추는데 인간성 좋게 생겼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문빈은 2021년 7월 NOW. 토크쇼 ‘동네청년’에서 김재중과 14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꼬마 동방신기’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9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풍선’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아이돌이란 존재를 알게 돼 꿈이 커졌다. 이게 시작이었다”고 고백했다. 그해 연말에는 SBS ‘가요대전’에서 동방신기 ‘주문’ 무대를 커버하기도 했다.

동방신기를 만나 아이돌의 꿈을 키웠고 10년 후 아스트로로 데뷔하며 꿈을 이뤘던 문빈. 무대 위 빛나는 별이었던 문빈은 안타깝게도 향년 25세로 하늘의 별이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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