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탐색] 영국의 21세기 '피카소'

[21세기 피카소, 영국 (초)국보급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오마이뉴스기사] http://omn.kr/1iiqs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 울드게이트 숲(Woldgate Woods) 봄 ⓒ David Hockney

호크니는 2006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함께 아침에서 석양 무렵까지 다양한 빛의 모습을 담아낸 또 다른 <울드게이트 숲(Woldgate Woods) 시리즈>가 유명하다. 위 작품도 자세히 보면 <격자 형식>으로 되어 있다. 부분, 부분 작은 작품을 그려서 그것을 하나로 모아 대형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영국의 국보급 작가인 호크니, 그는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면에서 생존 작가 중 단연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스케치를 토대로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대형 풍경화로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이 1,019억원에 낙찰, 생존작가 최고가(작품 하나가 1억짜리 소형 아파트 천 개의 값), 그 이유가 뭔가 궁금하죠. 여기서는 수영장 연작과 두 명의 초상화 요소가 혼합된 유일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기하학적인 추상과 풍경화가 조화롭게 결합된 점에 있다(?) 

그의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 요크셔에서 봄의 시작을 묘사한 작품이다. 겹치는 가지의 복잡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의 다양성과 무한성을 그리다. 호크니는 디지털 사진을 사용하여 전체 이미지의 컴퓨터 모자이크를 만들고 구성 진행 상황을 차트로 만들었다. 전통기법과 최첨단 기법을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다.

'수영장(pool) 시리즈'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 David Hockney

위 작품 크리스티에서 1000억원(90.3 백만 달러) 기록 1억짜리 소형 아파트 천 개의 값이다. 미술시장은 사실 약간 맛이 간 미친 동네 같다. 

그는 1950년대 브래드포드 미술대학(Bradford Art School)를 졸업, 다시 영국왕립미술관(Royal College of Art) 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수석으로 졸업하다. 그 시기에는 사실적인 화풍을 기반으로 표현주의적인 붓질의 우울한 느낌의 어두운그림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미국LA를 방문하면서 그의 화풍은 화사하고 눈부신 톤으로 바뀐 것이다 수영장 시리즈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가 된다.

아주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다. 호크니는 회화를 주로 그렸지만, 그는 모든 매체를 다 활용했다. 두로 맹렬하게 실험을 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물론 컴퓨터 기술을 도입하는 미술과 전자 매체을 말할 것 없고 드로잉, 유화, 디지털 회화, 사진, 판화, 석판화, 콜라주 등 사용하지 않는 매체가 없다. 

1960년대: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호크니는 60년대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이 작품은 17세기 <홀바인의 대사들>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시리즈의 재미는 관객이 그림을 보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소녀와 할아버지는 어떤 관계인가 관객의 호기심에 폭풍을 일으킨다. 

호크니는 60년대 두 사람의 이상야릇한 시선 관계를 다룬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호크니는 관객이 그림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생성시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더 나아가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한다. 그림을 보면 이게 뭔가 궁금증을 일으킨다.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Christopher Isherwood and Don Bachardy’, 1968, Acrylic paint on canvas, 2120×3035mm, Private collection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My Parents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모델이 있는 미완성의 자화상 ⓒ David Hockney

두 명의 초상화(double portraits) 시리즈 “샘터공원(프랑스 비시 市) LE PARC DES SOURCES, VICHY” 1970 ACRYLIC ON CANVAS 84 X 120″ ⓒ David Hockney

'호크니의 반항시절 1963' Hockney is pictured here with Andy Warhol, Henry Geldzahler, and David Goodman in a 1963 picture taken by Dennis Hopper

1970년대: 호크니 <수영장(pool) 시리즈> 

'수영장(pool) 시리즈' ⓒ David Hockney

호크니는 고전적인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추상과 구상의 요소 모두를 한 화폭에 자유자재로 담아내는데 역랑에서 뛰어나다. 특히 이 작가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수영장(pool) 시리즈'다. 

푸른 물빛의 강력한 독특함은 대단하다. 호크니는 영국에서 있을 때는 우울한 편이었는데 그가 1964년 미국 LA 여행을 하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수영장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한다 

'수영장(pool) 시리즈' ⓒ David Hockney

영국의 날씨와 다르게 그에게 눈부신 LA의 햇살에 그에게 너무나 큰 영향을 미쳤고 이 지역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밝은 햇살과 화창한 날씨가 화폭에 반영하다. 

'수영장(pool) 시리즈' ⓒ David Hockney

이 시리즈는 그의 화풍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다. 미묘한 물의 느낌을 잘 포착하다. 호크니는 21세기의 피카소가 되고 싶어 했다.

호크니의 '수영장(pool) 시리즈' 중 하나. ⓒ David Hockney 그 중에서 최고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테이트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 표지화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물 속 남자는 호크니이고 서 있는 남자는 호크니보다 10살 어린 1966년 UCLA에서 만난 그의 애인인데 이 애인(피터 슐레징거 Peter Schlesinger)과 헤어진 지 1년 간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 고통을 어느 정도 극복한 후에 그린 작품이다. 

1980년대: 사진광 호크니, 무대 디자이너로도 활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크니 전이 열린다 2019.3.22-8.4

호크니는 '정말' 다양한 회화를 두루 시도하다. 특히 사진을 좋아했다. 1980년대 그림 호크니는 10대부터 평생 사진광이다. 일체의 사진을 사용하지 않는 영국작가 루시안 프로이트와는 완전히 정반대이다. 호크니는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그래서 회화를 유화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콜라주로 그림(회화)을 그리는 실험도 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포스터 무대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무대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과시하다. 또한 이 시기에 폴라로이드를 활용한 사진과 함께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다. 어린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고 많은 양의 사진을 통해서 작업하며 대상을 연구해 회화작업에 응용하다. 호크니는 이 시기에 사진콜라주를 독자적인 영역으로 확대 전개했다. 이밖에도 클로즈업 초상화와 추상적 요소가 다채로운 원색과 함게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지는 대형 풍경화를 동시에 전개하기 시작했다 [동영상 자료] https://youtu.be/bN6ZNHjsgIw

퓌르스탕베르 광장(Place Furstenberg), Paris, August 7,8,9, 1985 #1 1985 (220 Kb) Photographic collage, 88.9 x 80 cm Collection of the artist 호크니의 '포토콜라주' 시리즈 작품

아래 작품이 그런 것이다. 이것은 20세기 초 피카소가 시도한 파피에 콜레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피카소는 종이를 사용했고 호크니는 사진종이(콜라주)를 사용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독자적 영역을 확장하다. 

1990년대: 이론가로 <그것이 내가 보는 방식(That's the way I see it)> 저서 발간

-호크니, 화가로서 자신이 본 대로 느낀 대로 화폭에 담는 열망 

호크니는 화가로써 자신이 본 것에서 감지한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호크니는 1993년에는 <그것이 내가 보는 방식(That's the way I see it)>이라는 저서를 발간하다. 화가로서만이 아니라 이론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다. 호크니는 정말 자기가 보고 느꼈을 때의 감동과 충격과 전율을 화폭에 충실하게 담으려고 항상 노력한 작가다. 

우리가 사진을 찍었을 때 내가 본 그 순간의 아름다움이 다 표현되지 않을 때가 사실 많다. 내가 한 여성의 아름다움에 홀려 사진을 찍었지만 사실 사진에서는 그런 점이 다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격자 그림 시리즈 ⓒ David Hockney

호크니 <Bigger Trees Near Warter> 시리즈

Bigger Trees Near Warter 2007, Oil on 50 canvases

피카소가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재해석해 그렸듯이 호크니도 마찬가지다. 2007년 호크니 작품 물가의 더 큰 나무들(Bigger Trees Near Water) 아래 작품은 바로 자크 루이스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을 보고 그 작품크기에 압도당하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2007년 호크니 작품 <물가의 더 큰 나무들(Bigger Trees Near Water)> ⓒ David Hockney 부분화

50개의 판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것은 자크 루이스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호크니는 이처럼 유럽미술사에 나오는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이 많다. 

그가 재해석한 작가는 우선 그림을 너무나 잘 그리는 앵그르가 있는데 이 프랑스 작가의 비범은 바로 카메라 루시다에서 온 것이다. 그가 이런 도구를 활용했듯 호크니는 대신 첨단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 어머니 돌아가신 후 고향에 정착 새로운 저서 발간

아래 작품은 비극적 근작(2000년대와 2010년대)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풍경화 작품이다

"호크니는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작가다. 그래서 형광 색채도 사용한다. 

호크니 I '풍경화' Garden With Blue_Terrace'(2015) ⓒ David Hockney

데이비즈 호크니는 영국사람이다. 전통과 과거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2001년 이 시기에 다시 한 권을 책을 더 쓴다. 

자신의 탐구를 집대성하여 과거의 거장들이 어떻게 활용하여 그림을 그렸는지를 파헤친 <명화의 비밀(Secret Knowledge:Recovering the lost techniques of the Old Master)>이라는 책을 냈다. 

호크니 I '풍경화' ⓒ David Hockney

호크니 I '풍경화' ⓒ David Hockney

호크니 I '풍경화' Late Spring Tunnel, May 2006 ⓒ David Hockney

호크니 I '풍경화' ⓒ David Hockney

호크니 I '풍경화' ⓒ David Hockney

호크니 I '풍경화' ⓒ David Hockney

호크니는 개방된 동성애자였다. 영국에서 1976년까지 동성애가 불법이었다 그러나 호크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We Two Boys Together Clinging David Hockney(1937-) Arts Council Collection, Southbank Centre. 

<회화가 죽었다 그런 것 없다> 그는 회화가 죽었다는 말에 대해서 전혀 받아들일 수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호크니 그림 그리는 모습 혹은 호크니 사진. 호크니의 그림을 보면 서양미술사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을 재해석해 현대화한 그림이 다수 있다. 그는 또한 격자형식으로 그린 대형작품이 또한 유명하다. 

그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쉼 없이 다양하고 엄청난 분량의 회화 작품을 쏟아내다. 그럼 열정적인 면에서 피카소와 비교가 되기도 했다. 

[작가 관련 사진] 작업하는 모습과 영국 여왕을 만났을 때 모습

벽에 걸린 그림은 영화와는 다르다. 그림은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하지 않지만 더 긴 생명을 가지고 있다 그림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젊은 시절의 모습 ⓒ David Hockney

1964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던 그도 1996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고향에 정착한다 이 시기에 울드게이트 연작 물가의 더 큰 나무 등의 시리즈 작품을 더욱 완결시킨다. 사진과 회화의 관계맺기를 하면서 정면에 작품을 양면에 그 작품의 사진을 걸어 전시하기도 했다.

숲에서 격자 그림을 그리는 모습 ⓒ David Hockney

실내에서 다시 재작업 하는 모습 ⓒ David Hockney

작품 앞에서 찍은 모습 ⓒ David Hockney

모델과 함께 찍은 모습 ⓒ David Hockney <정윤아 홍콩 크리스티 스페셜리트> 글 참고

호크니, 2012년 5월 2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의 공로훈장을 받다 

David Hockney Receives Order Of Merit From The Queen May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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