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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 속담과 기타 생활정보

지역마다 다른 가을독버섯, 꼭 확인하세요~

야생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문가만 안다가 정답이다.

가을철 등산객이나 추석을 전후해 성묘객들에게 중독사고의 원인이 되는 독버섯은 검은쓴맛그물버섯, 싸리버섯류 등 30여 종이 보고되어 있는데, 식용버섯과 모양이 유사하거나 약용 또는 열매를 식용하는 나무 주변에 발생하는 버섯류를 모두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독버섯 가운데 맹독성의 개나리광대버섯과 독우산광대버섯 같은 광대버섯류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숲에 자생하고 검은쓴맛그물버섯, 황금씨그물버섯은 소나무 아래에 자생하는 등 기주의 식용여부와 상관없이 발생되고 있다.


한편, 가을에는 한 개만 먹어도 죽음에 이르는 아마톡신의 버섯류들을 비롯해 정신신경계 독소를 내포하여 환각이나 수면을 일으키는 검은쓴맛그물버섯, 복통이나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증상을 주로 일으키는 나팔버섯 등이 많이 발생한다.

가을에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들 대부분은 버섯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잘못된 독버섯 판별법으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고 있으며, 약용으로 이용하거나 열매를 식용하는 나무주변에 발생하는 버섯류는 모두 식용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밤나무에 자생하는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을 개암버섯으로, 참나무숲에 자생하는 점박이광대버섯을 능이버섯으로, 소나무에 자생하는 독버섯인 사슴뿔버섯을 약용버섯으로 아는 경우이다.

지역별로 독버섯의 종류도 다양..
강원도지역독우산광대버섯, 뽕나무버섯류, 비늘버섯류, 싸리버섯류 등은 동네 야산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버섯류들이며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2개만 먹어도 사망할 수 있다.


또한 뽕나무버섯류는 잣나무나 활엽수 그루터기에 자생하는 버섯으로 식용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식하면 중독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지역에서는 검은쓴맛그물버섯, 굽은외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사슴뿔버섯 등이다.

가을에 소나무림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검은쓴맛그물버섯은 식용버섯인 흰굴뚝버섯(굽더더기버섯)과 유사하므로 주의해야한다. 2005년에 대전에서 10명이 중독된 경우가 있었다.

굽은외대버섯은 땅에서 나는 느타리버섯으로 알고 있는 버섯으로 2005년 충청도에서 수집한 버섯을 먹고 11명이 중독된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 하는 버섯이다. 느타리는 항상 나무에서 발생되는 특성이 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참나무에 다발로 발생하는 버섯류로 환각증상이 있는 버섯이나 식용버섯들과 특성이 유사하므로 매우 주의를 해야하는 버섯이다.

사슴뿔버섯은 최근에 맹독성버섯으로 독성물질이 알려진 버섯으로 천안아산 지역에서 중독사고를 일으킨 버섯이다. Trichothecenes 계의 화합물이 포함되어 피부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만지는 것도 주의를 해야 할 버섯 중의 하나이다.

경상남북도 지역에서는 개나리광대버섯흰알광대버섯, 점박이광대버섯류이며, 우리나라에서 독버섯 중독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지역이다.

여름~가을에 잡목림, 떡갈나무, 벚나무 부근의 지상에서 흩어져 발생하며 국내독버섯에 의한 사망자 중 독우산광대버섯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으며 주로 갓버섯으로 오인하여 사고가 발생하고, 중독시 출혈성위염, 급성신부전 및 간부전을 초래하고 중독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잃게 되므로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제주지역에서는 말똥버섯으로 불리는 큰갓버섯과 유사한 흰독큰갓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흰독큰갓버섯은 식용버섯인 큰갓버섯과 외형이 매우 유사하지만 큰갓버섯보다 크기가 작고 상처를 주면 붉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목초지나 묘소주변에 소똥이나 말똥에서 발생하는 버섯류(흰독큰갓버섯, 환각버섯, 말똥버섯)들은 독버섯이 많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했을 때..

는 독버섯을 먹고 30분-3시간 이내에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2-3일 이내에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8시간 이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이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섞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증상발현 시간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따라서,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시에는 바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원인 독버섯의 동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그때까지 일반적인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도록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독버섯의 동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독환자나 보호자는 병원에 갈 때 남아 있는 독버섯을 반드시 소지하도록 하고 담당의사나 독버섯중독신고센터에 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가을철 등산객이나 추석을 전후해 성묘객들에게 중독사고의 원인이 되는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 출 처 : 농촌진흥청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