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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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22년 선정
이 책은 깨달음이라는 오래된 길로 안내하는 수행 지침서이다. 수행 - 명상, 자비, 인욕, 정진, 선정 - 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죽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특히 행복한 삶을 살고 고요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인 보리심의 장점과 보리심을 기르는 방법이 명쾌하게 제시한다. 티베트 불교가 전하는 삶의 방식과 지혜가 잘 담고 있다.
수행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찾고 있는 독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
티베트인들에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는 정신적 지도자이자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1935년 티베트 암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2세에 제13 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받았으며 1940년에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이자 티베트 정치의 지도자인 제14 대 달라이 라마로 추대되었다. 1950년, 15세에 통치권자로 전권을 위임 받아 티베트의 주권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1959년에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비폭력 독립 운동과 티베트 불교를 널리 알리는 데 헌신한 온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영적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겸손과 유머, 따뜻한 마음으로 가는 곳마다 군중들을 사로잡는다.
목차
- 번역자 서문: 수행을 위한 지침서
들어가는 말: 지금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사람의 몸을 받았다
스스로 깨어난 존재
믿음 보다는 지성과 지혜
고통을 해소하는 진리
수행자의 의지처, 다르마
1.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
선한 마음
고통의 실체
무아에 대한 이해
우리 모두는 같은 존재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고통을 바꾸기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
보리심의 힘
2. 고요한 죽음
죽음은 삶의 일부
죽음을 명상하는 이익과 손해
예외가 없는 죽음
내일보다 죽음이 먼저 올지도 모른다
마지막 순간,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
3.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
수행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참회
‘나’를 돕는 이타심
이타심과 보리심을 기르는 명상
목적이 분명한 삶
4. 깨어 있는 일상
진짜 적 그러나 가장 허약한 적
알아차림
깨어 있는 이의 처신
집중과 포기
5. 고통에서 배우는 것들
분노의 원인
지혜로운 이의 자세
그 누구도 해칠 수 없는 마음
어떤 이로움도 없는 칭찬과 명성
적과 함께 만든 결실
6. 자신감을 잃지 말라
정진에 방해가 되는 게으름
지혜로운 무기
두려움 없는 마음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선물
열망의 힘, 안정의 힘, 기쁨의 힘, 멈춤의 힘
7. 명상이 주는 선물
집착 내려놓기
홀로 수행하는 즐거움
세속적 욕망 내려놓기
재물에 대한 집착 내려놓기
집중을 방해하는 두 가지
명상의 대상
밀교 명상과 통렌 명상
‘나’ 대신 ‘남’을 아파하라
고난이 주는 행복
질투, 경쟁, 무시
8. 삶의 연꽃
공성은 곧 연기
요의경과 불요의경
마음의 본성과 사물의 본성
오래된 착각
투명한 시선, 지혜
추천사
-
“나는 이 책을 백 번쯤 읽은 것 같아요!”라며 선배 스님이 오래 전에 절판된 책의 복사본을 한 권을 얼마 전에 주었다. 이 책의 구간이다. 달라이 라마 스님의 책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그 책이 다시 발간된다고 하니 반갑고 감사하다!
달라이 라마는 불교 교학 전반을 통섭한 최고의 지성이자 우리 시대 최고의 스승이다. 스님의 『입보리행론』 강의를 가까이에서 직접 들은 적이 있다. 모든 중생을 깨달음의 경지로 인도하고자 하는 마음, 고통 받는 중생을 돕기 위해 자신이 먼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인 ‘보리심’의 소중함을 간절하게 말씀하셨다. 보리심은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법문의 종착지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삶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행복의 의미가 명료해질 것이다. 그래서 고요한 죽음을 준비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당신의 지식을 충족시켜 주는 책이 아니라 당신을 깨달음으로 이끌 책이다. -
이 책은 티베트 불교 수행의 지침서인 『입보리행론』을 강의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 스님은 이런 종류의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교적 엄숙함과 권위를 강조하거나 틀에 박힌 모범적인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다가와서 우리들의 나약하고 게으른 마음을 꼭꼭 집어주며 “나도 그래!”라고 공감해 주신다. 그러면서도 어느 순간 삐뚤어진 우리 마음을 바로잡아 주는 마법을 보이신다. ‘달라이 라마’라는 높은 권위도 내려놓고 우리 곁으로 다가와 진솔하게 당신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스님의 진심에 독자들은 책을 덮을 즈음에 절로 마음이 열려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당의정 같은 값싼 위로가 아니라 수행의 완성을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단단하게 여며 주는 진지함과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감염병과 전쟁, 혐오와 갈등으로 뒤엉킨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주신 달라이 라마 스님의 ‘선물’이다.
책 속으로
- 마음은 본래 맑고 깨끗하다. 마음을 괴롭히는 혼란스러운 감정인 번뇌는 일시적인 결함이다. (13쪽)
- 수행과 고행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시작점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18쪽)
- 보리심은 최선의 상태이자 최고로 선한 마음이다. 보리심은 지혜로 보완되는 착한 마음이다. … 타인이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열망이고 자신이 부처의 경지에 이르겠다는 열망이다. (39쪽)
- 고통을 깊이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는 것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44쪽)
- 윤회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죽음은 마치 옷을 갈아입는 것과 비슷하다. 오래 입은 옷이 낡으면 우리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런 관점은 죽음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영향을 미친다. 죽음이 삶의 일부라는 인식이 명확해진다. (73쪽)
- 수행은 미지를 여행하는 데 있어 안내자와 같다. (97쪽)
- 상급의 수행자라면 죽음을 기꺼이 환영할 것이고, 중급의 수행자라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하급의 수행자라도 죽을 때 아무런 후회가 없을 것이다. (108쪽)
- 해결할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을 하라.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걱정은 도움이 안 된다. 근심과 걱정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168쪽)
- 적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은 물의 흐름을 막고 있던 큰 바위를 치우는 것과 같다. 큰 바위를 치우면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185쪽)
- 집착을 버리고 싶으면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229쪽)
- 마음은 마음에 집중할 것이다. 거기에는 경험하는 마음과 경험되는 마음이 있다. 이것이 마음을 명상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241쪽)
- 우리 마음이 자비로워지면 ‘나’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볼 것이다. (250쪽)
- 모든 현상과 사물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으며 매순간 끊임없이 해체되고 있다. (277쪽)
출판사 서평
친절한 수행 안내서
달라이 라마가 강의한 『입보리행론』의 내용이 이 책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입보리행론』은 티베트 불교 수행의 뿌리가 되어 온 논서이다. 이 논서에는 지혜를 갖춘 선한 마음인 보리심과 자비심을 키우고 일상을 평화롭게 이끄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입보리행론』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애정은 특별하다. 십 대 시절부터 『입보리행론』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수행을 해 온 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고, 고귀한 삶을 살기 위한 안내서로 이보다 더 나은 논서는 없다.”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본질, 마음의 본질, 수행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삶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주제만큼이나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주제가 이 책에서 광범위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기도 하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주제만큼이나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주제에 천착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를 사실 그대로 바라보라고 가르친다. 직시하기 두려워 환상을 덧칠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고 독려한다. 삶이 중요한 만큼 죽음이 중요한 것은 죽음이 또 다른 삶이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간명하다. “평온하게 잘 산 사람이 고요하게 삶을 마감하기 쉽고, 고요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평온한, 행복한 삶을 다시 시작하기 쉽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평온해야 하고, 마음이 평온하기 위해서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착한 사람이 되려면 번뇌의 유혹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수행이 필요하다. 제멋대로인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 수행이다. 불교 수행은 마음을 길들이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마음을 길들여 착한 마음을 기르고 번뇌를 미련 없이 없애는 것이 불교 수행이다. 그래서 불교 수행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21세기 최고의 지성, 최고의 영적 스승, 달라이 라마
우리 시대의 최고 영적 스승,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기는 달라이 라마. 그가 있는 곳은 언제나 활기차다. 유쾌하다. 장난기 넘치는 웃음소리를 토해 내다가도 금방 자세를 바로 하고 진지하게 다르마를 논하고, 깊은 명상에 잠기는 모습은 매력적이다. 이 책에서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는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그것은 불교 수행의 목적이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과 맞닿는다.
달라이 라마의 강의를 듣고 있자면 삶의 의미와 목적이 명확해진다. 인간의 몸을 받은 지금 생을 가치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강의의 명료함은 걸작이다. 달라이 라마 강의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구체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기도 하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주석서가 많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은 달라이 라마의 강의는 상세한 주석서를 읽는 것 같다. 청중이 강의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꼭꼭 집어 설명한다. 이 책에 그 특징이 잘 담겨 있다.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우리 시대의 정신적 자산이다. 그의 가르침을 통해 궁극의 평화와 궁극의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과 고요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기술을 익히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261160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20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41 * 210
* 29
mm
/ 491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Joy of Living and dying in peace/Tenzin Gyatso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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