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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KBS 구원투수’ 된 김하늘, ‘멱살’ 잡고 시청률 끌어올릴까(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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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8일 첫 방송


배우 김하늘이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KBS에 8년 만에 복귀한다. KBS 월화극이 부진한 상황 속에 구원투수로 나선 김하늘은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언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이 참석했다.

매일경제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언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이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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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김하늘·연우진·장승조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이 작품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특히 김하늘과 연우진, 장승조 등 세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호 감독은 “대본을 읽었을 때 시청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매회 반전, 재미 이런 것들이 되게 많았다. 흡입력 있게 읽는 부분 때문에 재밌게 빨리 읽었다. 그 사건들 안에서 인물들, 캐릭터들이 여러 변화가 있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 있겠다 싶어 선택하게 됐다”라며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말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는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호흡한다. 이들은 한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일도, 사랑도,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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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언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이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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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정원 역을 맡은 김하늘은 “기자 역할을 하는 건 처음이다.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하고 기자님들이 인터뷰하는 것들도 많이 봤다. 평상시에 말투와 취재할 때의 말투, 진행할 때의 말투가 다 다를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장 기자답고 MC답거나 그런 부분을 신경을 써서 연구했다. 저희 드라마가 추적멜로스릴러 타이틀이 떠서 생소했는데 물론 추적하고 쫀쫀하게 완성되어 있지만 세 명의 관계가 굉장히 잘 얽혀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관계를 보면서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연우진은 에이스 형사 김태헌으로 분한다. 그는 “캐릭터에 있어서 하나의 동물로 비유하자면 독수리, 매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다. 예민하고 섬세하고 형사이면서도 깔끔하면서도 예리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연기 포인트를 잡고 비주얼적인 건 깔끔하면서도 예리함을 잡으려고 했다. 사건이 진행되고 소용돌이에 빠져들수록 언발란스하게 멜로가 더 짙어진다. 관계성이 촘촘한데 과거가 드러나고 이 인물이 이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밝혀지면서 밀도 높은 그런 장면들이 많아지는 게 우리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번 긴장하면서 그 마음을 가지고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장승조는 서정원의 남편이자 소설가 설우재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친구가 어쩌다 글을 쓰게 됐을까, 어쩌다 소설가가 됐을까를 집중하다 보니 서사가 맞닿는 부분이 많이 있더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본도 그렇게 전개가 되어가고 있다. 저희 작품이 갑자기 사랑해서 사랑이라는 언어가 질투가 될 수 있고 집착이 될 수 있고 자기 사랑의 표현들이 사건을 만들고 꼬리를 물어서 끝까지 가는데 그런 어떤 이야기 구조 자체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이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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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언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이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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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KBS로..김하늘, 구원투수 될까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하늘은 KBS 작품으로는 8년 만이다. 그는 “(전작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는데, 이번 작품도 KBS이다 보니 그런 기운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KBS를 택하게 됐다. 부담감은 있었다. (KBS 8년 만에 복귀라는) 타이틀이 정말 많이 뜨더라.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와 현장 촬영하는 느낌들을 보면 파이팅이 넘치고 재밌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최근 KBS 월화극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멜로퀸’ 김하늘의 귀환은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KBS 구원투수’가 된 김하늘은 “제가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보통 장르물이나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보면 멜로는 좀 배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를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세 명의 멜로 감정이라고 해야 하나, 얽힌 감정들이 그 안에서 잘 버무려져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어떻게 보면 추적스릴러라고 하면 사건에 대해 가기 때문에 ‘누가 범인이지’하면서만 갈 수도 있는데 그 안에서의 말랑말랑하고 촉촉한 포인트를 멜로가 잡고 있고 작가님이 탄탄하고 감성적으로 잘 써주셔서 우리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추적 멜로 스릴러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되는 획이 되는 드라마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점에서 저희 드라마만의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라며 ‘멱살 한번 잡힙시다’만의 차별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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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언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호 감독과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이 참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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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우진은 전 남친이고 장승조는 사랑하는 남자인데, 사건에 얽혀서 만나는 전 남친이 굉장히 묘할 것 같다. 그런데 사건 안에서 제가 있기 때문에 그걸 풀어가는데 흥미로운 지점이 많지 않을까”라며 “시청률은 두 자리 숫자를 봤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이며 조심스럽게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호 감독은 “김하늘이 8년 만에 나왔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그것보다 이 작품에 기자로서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셨고 고민하셨고 현장에서 연구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하실 거라 본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매력으로 탄탄한 대본과 볼수록 빠져드는 캐릭터를 언급한 그는 “굉장히 잘나가는 기자였다가 사건에 얽히는 건데 ‘멜로퀸’이라는 이름처럼 김하늘이 그동안 좋은 역할을 많이 했지만, 프로페셔널한 기자 역할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신도림동(구로)=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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