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열애' 채림, 드라마 '사랑 연기' 20년 만의 결실
입력: 2014.03.27 18:42 / 수정: 2014.03.27 19:30
채림이 배우로 얼굴을 알린 중요한 작품이 된 카이스트(위)와 사랑해 당신을./SBS MBC 화면캡처
채림이 배우로 얼굴을 알린 중요한 작품이 된 '카이스트'(위)와 '사랑해 당신을'./SBS MBC 화면캡처

[김가연 기자] 중국 인기 스타 가오쯔치(高梓淇·고재기 33)와 열애하고 있는 배우 채림(35·본명 박채림)은 국내외 드라마에서 다양한 사랑을 경험하는 역을 20년 동안 한 뒤 현실 속에서 드디어 사랑의 열매를 키우고 있다.

지금은 중화권 한류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채림은 15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하이틴 스타 출신이다. 국내에서 전성기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이다. 귀엽고 청순한 외모에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거의 모든 드라마 주연을 휩쓸면서 많은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인기를 모았다.

1979년생으로 1994년 미스 해태에 뽑히면서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MBC '짝'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하이틴 스타 이미지가 강했던 채림은 SBS 점프'(1999년)와 '카이스트'(1999년)로 풋풋하면서도 생기발랄한 연기로 당시 대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폭넓은 연기력을 보이며 스타로 발돋움한 드라마는 MBC '사랑해 당신을'(1999년)이다. 여고생 봉선화 역으로 나서 누구나 한번쯤 그려 봤을 선생님과 제자의 사랑을 연기했다. 당시 채림의 상대역으론 감우성이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 통통 튀고 귀여운 여고생에서 새댁까지 폭넓은 연기를 소화한 채림은 어른들에게 '채림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다.

채림의 대표작 이브의 모든 것과 달자의 봄. 색깔이 매우 다른 작품으로 채림은 20대에서 자연스럽게 30대로 넘어와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줬다./MBS KBS2 화면 캡처
채림의 대표작 '이브의 모든 것'과 '달자의 봄'. 색깔이 매우 다른 작품으로 채림은 20대에서 자연스럽게 30대로 넘어와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줬다./MBS KBS2 화면 캡처

미니 시리즈로 넘어온 채림은 다음 해인 2000년 MBC '이브의 모든 것'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이브의 모든 것'은 채림과 김소연 장동건 한재석 등 지금은 모이기도 어려운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나온 작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채림은 선한 캐릭터 진선미를, 김소연은 악한 캐릭터 허영미를 그렸다.

극 중에서 장동건이 채림의 발목에 발찌를 걸며 프러포즈하는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기억될 정도다. 당시 채림이 입고 나온 옷과 구두 가방 등 모든 제품이 화제를 모았으며 채림은 '이브의 모든 것'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다.

이후에도 채림의 행보는 멈추지 않고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SBS '지금은 연애중'(2002년) '네 자매 이야기'(2001년) '여자만세'(2000년) MBC '에어포스'(2000년) 등 작품 활동이 끊이지 않았던 채림은 인기는 잠시 주춤했지만 2004년 KBS2 '오 필승 봉순영'으로 과거의 인기를 재현했다.

채림이 국내에서 활동한 마지막 작품인 SBS 오 마이 레이디(2010년). 이후 채림은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SBS 화면 캡처
채림이 국내에서 활동한 마지막 작품인 SBS '오 마이 레이디'(2010년). 이후 채림은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SBS 화면 캡처

하이틴 스타로 귀엽고 청순한 이상형 스타였던 채림은 KBS2 '달자의 봄'(2007년)으로 연기 변신을 노린다. 노처녀 오달자를 소화한 채림은 당시 상대역이었던 이민기와 연상 연하 커플 호흡을 보여 줬다. 지금처럼 30~40대 여자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칙릿'이 많지 않았던 시대에 '달자의 봄'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이후에도 채림은 KBS2 '강적들'(2008년) MBC '잘했군 잘했어'(2009년) SBS '오 마이 레이디'(2010년) 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시청자를 만났다. '이브의 모든 것'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최고의 한류 스타로 떠오르면서 중화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채림의 국내 복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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