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남원서 발견된 희귀종 '댕구알버섯', 이름의 뜻은?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댕구알'입니다.

'댕구알버섯'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세계적 희귀종 버섯인데요, 최근 4년간 한 곳에서 연속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북 남원에서 말이죠.

지리산 자락인 산내면 입석마을의 한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 2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지난 2014년에 2개, 2015년에 2개. 그리고 작년에 8개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까지 같은 지역에서만 총 14개가 자란 겁니다.

지난 2014년 발견 이후 전북을 비롯해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폭넓게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긴 했지만, 이렇게 동일한 장소에서 꾸준히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이름부터 독특한 '댕구알버섯'의 '댕구알'은 '눈깔사탕'의 잘못된 표현이지만 이 버섯의 이름으로 굳어졌는데요, 눈깔사탕치고는 너무 크긴 하죠? 남성 성 기능 개선과 지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워낙 희귀해 아직 의학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버섯 발견보다 댕구알이 눈깔사탕이란 뜻을 가진 게 더 놀라움', '고기 불판에 저것 하나 올려놓으면, 양송이들은 어쩔꺼냐...'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