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선지 기자]
지난해 말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김명민과 MBC 연기대상을 공동수상한 배우 송승헌이 공동수상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승헌은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게 얘기해 지금도 그 상을 내 능력으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의 대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승헌의 공동수상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대상을 공동으로 주는 것은 상의 가치와 배우의 공을 평가절하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 이는 온라인상의 뜨거운 감자로 이어져 “대상은 김명민씨 혼자 받아야했다” “송승헌씨도 대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노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마음고생도 많았을 송승헌은 이날 방송에서 “지금도 그 상을 제 능력으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이란 작품이 너무 큰 작품이었고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분들을 대신해서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송승헌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개그맨 신동엽은 "송승헌씨가 시상식 후 사석에서 ''김명민씨한테 정말 미안하다. 명민이 형이 그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더라"며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모습이 ‘참 사람이 됐구나’싶은 생각을 갖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승헌은 인터뷰 말미 “많은 사람들이 ‘송승헌, 이 작품은 정말 잘했어’란 말을 하실 때 그때 다시한번 대상을 받고 싶다”며 스스로 더 떳떳할 수 있는 수상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욕심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