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시복운동 일어나기를”
입력 2022.06.05 (18:58)
수정 2022.06.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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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미사가 오늘(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가톨릭 신앙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김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추기경님의 시복을 위한 신자들의 염원도 교회 안에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바랐습니다.
‘시복’(諡福)은 순교했거나 교회가 공경할만한 삶은 산 이들을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복은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열렸습니다.
이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영문으로 새겨졌습니다.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와 명동대성당 주임 조학문 신부, 대변인 허영엽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시를 영문으로 번역한 안선재 수사가 함께했습니다.
박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하셨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떠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가톨릭 신앙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김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추기경님의 시복을 위한 신자들의 염원도 교회 안에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바랐습니다.
‘시복’(諡福)은 순교했거나 교회가 공경할만한 삶은 산 이들을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복은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열렸습니다.
이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영문으로 새겨졌습니다.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와 명동대성당 주임 조학문 신부, 대변인 허영엽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시를 영문으로 번역한 안선재 수사가 함께했습니다.
박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하셨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떠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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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시복운동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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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5 19:30:39
고(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미사가 오늘(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가톨릭 신앙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김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추기경님의 시복을 위한 신자들의 염원도 교회 안에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바랐습니다.
‘시복’(諡福)은 순교했거나 교회가 공경할만한 삶은 산 이들을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복은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열렸습니다.
이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영문으로 새겨졌습니다.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와 명동대성당 주임 조학문 신부, 대변인 허영엽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시를 영문으로 번역한 안선재 수사가 함께했습니다.
박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하셨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떠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김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가톨릭 신앙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됐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김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추기경님의 시복을 위한 신자들의 염원도 교회 안에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바랐습니다.
‘시복’(諡福)은 순교했거나 교회가 공경할만한 삶은 산 이들을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복은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정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열렸습니다.
이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영문으로 새겨졌습니다.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와 명동대성당 주임 조학문 신부, 대변인 허영엽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호승 시인, 시를 영문으로 번역한 안선재 수사가 함께했습니다.
박 장관은 “추기경이 선종하셨을 때 기자로서 기사를 쓴 경험이 있고 지금도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스스로 말씀하셨던 ‘바보’는 큰 울림이고,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고 떠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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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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