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채취시기…독버섯 조심!

입력 2013.08.21 (07:26) 수정 2013.08.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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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유난히 긴 장마에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생 버섯들이 어느해보다 잘 자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섯을 채취하려는 등산객들도 많을텐데요, 하지만 독버섯이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한 야산입니다.

나무 아래 자세히 살펴보니 몸 전체가 흰색인 버섯이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독우산 광대버섯입니다.

식용이 가능한 흰주름 버섯과 비슷하지만 섭취할 경우 고열과 두통,경련 등이 일어납니다.

침엽수림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해면버섯과 붉은덕다리 버섯도 대표적인 독버섯입니다.

이 버섯들은 영지버섯과 비슷해 식용인줄 알고 채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버섯은 천 5백여 종입니다.

이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여종으로 나머지는 이와같은 독버섯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가 8건이 발생해 30여 명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4명은 숨졌습니다.

독버섯에 포함된 독소가 몸에 들어와 신장과 간을 손상시켜 사망한 것입니다.

<인터뷰> 남해인(북부지방산림청 팀장) : "90% 확신한다고 버섯을 먹을 경우에는 중독이 될 경우가 있구요, 100% 확신하기전에는 버섯을 먹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가시면 본격적인 야생버섯 채취가 시작됩니다.

만약 버섯을 먹고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먹은 음식물을 모두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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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버섯 채취시기…독버섯 조심!
    • 입력 2013-08-21 07:29:33
    • 수정2013-08-21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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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긴 장마에다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생 버섯들이 어느해보다 잘 자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섯을 채취하려는 등산객들도 많을텐데요, 하지만 독버섯이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한 야산입니다.

나무 아래 자세히 살펴보니 몸 전체가 흰색인 버섯이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독우산 광대버섯입니다.

식용이 가능한 흰주름 버섯과 비슷하지만 섭취할 경우 고열과 두통,경련 등이 일어납니다.

침엽수림의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해면버섯과 붉은덕다리 버섯도 대표적인 독버섯입니다.

이 버섯들은 영지버섯과 비슷해 식용인줄 알고 채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버섯은 천 5백여 종입니다.

이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20여종으로 나머지는 이와같은 독버섯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가 8건이 발생해 30여 명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4명은 숨졌습니다.

독버섯에 포함된 독소가 몸에 들어와 신장과 간을 손상시켜 사망한 것입니다.

<인터뷰> 남해인(북부지방산림청 팀장) : "90% 확신한다고 버섯을 먹을 경우에는 중독이 될 경우가 있구요, 100% 확신하기전에는 버섯을 먹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가시면 본격적인 야생버섯 채취가 시작됩니다.

만약 버섯을 먹고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먹은 음식물을 모두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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