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굼벵이 동충하초’ 나왔다

입력 2007.02.09 (13:10) 수정 2007.02.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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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굼벵이 동충하초’ 나왔다 제주에 서식하는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이용한 동충하초가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제주에서 예부터 간기능 개선에 흔히 쓰던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표선면 감로수건강마을과 공동으로 굼벵이를 대량 증식하고 그 유충을 기주로 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개발에 착수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5월 삼나무 및 참나무 발효톱밥과 용기를 이용해 굼벵이 증식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달 18일에는 증식한 굼벵이를 기주로 이용해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 특허등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동아대 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간이 손상된 흰쥐를 대상으로 '굼벵이 동충하초'의 추출물을 투여해 그 효능을 시험한 결과 글루타민 옥사로아세틱 트랜스아미나제(GOT) 수치의 경우 3174U/L에서 1천847U/L로 42%가 감소했다. 또 글루타민 피루빅 트랜스아미나제(GPT) 수치도 820U/L에서 460U/L로 44%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굼벵이 동충하초'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 중금속, 일반성분 분석 결과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러나 국내 식품등록 절차가 남아있어 내년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GLP(비임상시험관리) 기관에서 독성시험과 대학병원 임상시험연구기관에서 기능성 분석 및 인체 임상시험을 거친뒤 간 기능개선 식품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굼벵이 동충하초가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될 경우 현재 ㎏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굼벵이 사육으로 연간 5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동충하초 생산 판매로 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10∼12%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 간기능성 음료로 제조 판매된다면 연간 300억원대의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상호 실증시험담당은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굼벵이가 간염과 간경화, 간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를 기주로 한 동충하초는 굼벵이의 간보호 기능성과 동충하초의 면역증강 기능성이 서로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에 서식하는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이용한 동충하초가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제주에서 예부터 간기능 개선에 흔히 쓰던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표선면 감로수건강마을과 공동으로 굼벵이를 대량 증식하고 그 유충을 기주로 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개발에 착수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5월 삼나무 및 참나무 발효톱밥과 용기를 이용해 굼벵이 증식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달 18일에는 증식한 굼벵이를 기주로 이용해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 특허등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동아대 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간이 손상된 흰쥐를 대상으로 '굼벵이 동충하초'의 추출물을 투여해 그 효능을 시험한 결과 글루타민 옥사로아세틱 트랜스아미나제(GOT) 수치의 경우 3174U/L에서 1천847U/L로 42%가 감소했다.
또 글루타민 피루빅 트랜스아미나제(GPT) 수치도 820U/L에서 460U/L로 44%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굼벵이 동충하초'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 중금속, 일반성분 분석 결과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러나 국내 식품등록 절차가 남아있어 내년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GLP(비임상시험관리) 기관에서 독성시험과 대학병원 임상시험연구기관에서 기능성 분석 및 인체 임상시험을 거친뒤 간 기능개선 식품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굼벵이 동충하초가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될 경우 현재 ㎏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굼벵이 사육으로 연간 5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동충하초 생산 판매로 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10∼12%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 간기능성 음료로 제조 판매된다면 연간 300억원대의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상호 실증시험담당은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굼벵이가 간염과 간경화, 간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를 기주로 한 동충하초는 굼벵이의 간보호 기능성과 동충하초의 면역증강 기능성이 서로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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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서식하는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이용한 동충하초가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제주에서 예부터 간기능 개선에 흔히 쓰던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표선면 감로수건강마을과 공동으로 굼벵이를 대량 증식하고 그 유충을 기주로 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개발에 착수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5월 삼나무 및 참나무 발효톱밥과 용기를 이용해 굼벵이 증식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달 18일에는 증식한 굼벵이를 기주로 이용해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 특허등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동아대 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간이 손상된 흰쥐를 대상으로 '굼벵이 동충하초'의 추출물을 투여해 그 효능을 시험한 결과 글루타민 옥사로아세틱 트랜스아미나제(GOT) 수치의 경우 3174U/L에서 1천847U/L로 42%가 감소했다. 또 글루타민 피루빅 트랜스아미나제(GPT) 수치도 820U/L에서 460U/L로 44%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굼벵이 동충하초'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 중금속, 일반성분 분석 결과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러나 국내 식품등록 절차가 남아있어 내년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GLP(비임상시험관리) 기관에서 독성시험과 대학병원 임상시험연구기관에서 기능성 분석 및 인체 임상시험을 거친뒤 간 기능개선 식품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굼벵이 동충하초가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될 경우 현재 ㎏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굼벵이 사육으로 연간 5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동충하초 생산 판매로 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10∼12%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 간기능성 음료로 제조 판매된다면 연간 300억원대의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상호 실증시험담당은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굼벵이가 간염과 간경화, 간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를 기주로 한 동충하초는 굼벵이의 간보호 기능성과 동충하초의 면역증강 기능성이 서로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에 서식하는 '흰점박이 꽃무지 풍뎅이' 유충인 '굼벵이'를 이용한 동충하초가 3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제주에서 예부터 간기능 개선에 흔히 쓰던 '굼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개발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표선면 감로수건강마을과 공동으로 굼벵이를 대량 증식하고 그 유충을 기주로 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개발에 착수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5월 삼나무 및 참나무 발효톱밥과 용기를 이용해 굼벵이 증식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달 18일에는 증식한 굼벵이를 기주로 이용해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도 성공, 특허등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동아대 임상연구센터에 의뢰해 간이 손상된 흰쥐를 대상으로 '굼벵이 동충하초'의 추출물을 투여해 그 효능을 시험한 결과 글루타민 옥사로아세틱 트랜스아미나제(GOT) 수치의 경우 3174U/L에서 1천847U/L로 42%가 감소했다. 또 글루타민 피루빅 트랜스아미나제(GPT) 수치도 820U/L에서 460U/L로 44%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굼벵이 동충하초'는 미국 FDA에서 안전성, 중금속, 일반성분 분석 결과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러나 국내 식품등록 절차가 남아있어 내년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GLP(비임상시험관리) 기관에서 독성시험과 대학병원 임상시험연구기관에서 기능성 분석 및 인체 임상시험을 거친뒤 간 기능개선 식품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굼벵이 동충하초가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될 경우 현재 ㎏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굼벵이 사육으로 연간 5천만원의 농가 소득을, 동충하초 생산 판매로 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인구의 10∼12%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 기술을 제약회사에 이전해 간기능성 음료로 제조 판매된다면 연간 300억원대의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상호 실증시험담당은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굼벵이가 간염과 간경화, 간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며 "이를 기주로 한 동충하초는 굼벵이의 간보호 기능성과 동충하초의 면역증강 기능성이 서로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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