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장식 전구들이 따스하게 반짝이는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거리 모습. 이 거리에 서면 북유럽 도시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된 느낌이다.
200만개의 전구들이 명멸하는 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정령들이 출몰할 것만 같다. 반짝이는 트리와 명멸하는 전구 불빛 아래서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해답은 단연 ‘에버랜드’다.
에버랜드는 오는 27일까지 파크 입구에서 500m 거리에 크리스마스 본고장인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재현한 크리스마스 거리(애비뉴)를 조성했다. 지난 2001년 테마파크 최초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선보였던 에버랜드가 그동안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크리스마스 거리를 장식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량 면에서도 월등하다. 거리에 내건 전구만 200만개를 헤아린다. 여기다가 독특한 파스텔 색조의 조형 건물에서 발산되는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거리는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거리의 핵심은 단연 조명. 특히 눈여겨볼 것은 잔잔한 빛의 쇼 ‘은하수 라이팅’. 10m 높이의 트리 위에 설치된 별장식과 주변의 건물을 촘촘한 전구 라인으로 잇고 따뜻한 노란빛을 위에서 아래로 밝혀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곳곳에 설치한 인공제설기 10대에서 함박눈을 뿌려 날씨에 관계없이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순백의 눈과 반짝거리는 전등,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데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면 마치 이국적인 북유럽 도시의 크리스마스에 초대받은 느낌을 갖게 된다.
크리스마스 거리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거리 공연도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카펠라로 들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아카펠라’가 하루 2회 펼쳐지고 트리 앞에서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직원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산타 포토타임’도 하루 5회 진행된다. 아카펠라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머리 위로는 흰 눈이 뿌려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스토랑과 기념품점은 크리스마스 테마로 운영된다. 볼거리부터 먹을거리까지 한번에 펼쳐지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모델로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 및 기념상품들을 마련하는 것. 크리스마스 거리 중앙의 ‘오리엔탈 레스토랑’은 테마파크 최초로 뷔페 전문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스파게티와 피자, 훈제연어, 새우 등 40여가지 음식이 차려진 샐러드바를 운영한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9000원. 이와 함께 기념품점 ‘그랜드 엠포리엄’은 크리스마스풍으로 장식되고 134가지가 넘는 크리스마스 아이템들로 상점이 가득 채워진다.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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