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카페 트로이'·파주 '더화이트버치' 등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뜨거운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에 하는 물놀이는 아이 키우는 집에서 빠뜨릴 수 없는 활동 중 하나다. 부모들은 벌써부터 수영복·튜브·구명조끼 등 물놀이 용품을 구매하면서 어떤 곳에 가볼지 계획을 세우느라 마음이 분주하다. 실내수영장부터 워터파크, 수영장이 있는 펜션이나 캠핑장, 계곡과 바다 등 물놀이를 위한 선택지는 다양하다.
코로나19 시절 아이와 수영을 하려면 숙소 안에 프라이빗한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풀빌라를 찾아야 했다.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풀빌라의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비용에 부담이 없는 동네의 물놀이터나 실내수영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규모가 작아 워터 슬라이드와 같은 놀이 시설이 없고 튜브와 구명조끼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중간중간 음식이나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는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다. 무엇보다 놀러 왔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워터파크나 풀빌라는 부담스럽고 동네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수영장 카페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가벼운 당일치기로 시간·비용적으로도 부담이 적고 수영장과 카페를 이용하면서 여행 온 기분까지 누릴 수 있다.
▲여주에 위치한 '카페 트로이'의 수영장[사진=카페 트로이] |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카페 트로이는 초대형 수영장과 플로팅룸, 트로이 목마와 그네 포토존 등으로 이미 대표적인 수영장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이름은 카페이지만 음료뿐 아니라 식사와 바베큐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메인 수영장 외에도 영유아 수영장·토끼장·트램펄린·모래 놀이터·샤워실과 탈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수영복·수건·튜브·아쿠아슈즈·물총 등도 대여해 준다.
카페 트로이에는 실내 카페와 △메인 수영장 위에 떠 있는 플로팅룸 △에어컨이 설치된 독립 공간인 글라스룸 △외부 음식과 바베큐 이용이 가능한 방갈로 등 세 가지 종류의 개별 공간이 있다. 개별 공간 예약 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플로팅룸과 글라스룸에서는 1인 1식사를 주문해야 한다. 방갈로는 외부 음식 반입과 바베큐 이용, 텐트·타프 설치가 가능하다.
개별 공간의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최대 13시간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30분까지, 수영장은 오후 7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금액은 △플로팅룸 시간당 5000원 △글라스룸 시간당 1만5000원 △방갈로 3시간 6만 원 선이다.
▲[사진=더화이트버치] |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감성 베드&브런치 카페인 '더화이트버치'도 수영장과 식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카페이다. 깨끗한 시설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SNS에서 이미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실내 공간인 '카페룸'과 수영장 옆 오픈 공간인 '풀사이드룸', 숙박도 가능한 '풀하우스' 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카페룸과 풀하우스는 침대가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많으며 풀사이드룸은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적당하다. 이외에도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는 독채 펜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카페룸과 풀사이드룸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오후 7시부터 한 타임당 2시간 30분씩 시간제로 운영되며 풀하우스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시간제로 이용하거나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풀하우스 예약 시 1층의 야외온수풀과 메인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4~6인 가족까지 가능하며 한 팀당 최소 2가지 메뉴 이상의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 이용 금액은 △카페룸과 풀사이드룸 5만 원 △풀하우스 평일 3시간 기준 12만8000원 △풀하우스 평일 숙박 22만8000원이며 4인 초과 시 1인당 1만 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두 타임을 이어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나 식사를 두 번 주문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올여름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할 새로운 장소를 물색 중이라면 가볍게 당일치기 여행 기분도 내면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수영장 카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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