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가면의 여왕', 70점 짜리 드라마일까

기사등록 2023/04/24 15:16:36

최종수정 2023/04/25 08:00:34

김선아
김선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채널A가 '쇼윈도: 여왕의 집'(2021) 이후 2년 여 만에 드라마를 내놓는다. 김선아 주연 '가면의 여왕'이다. 최근 채널A 정회욱 드라마플러스 본부장은 "채널A 드라마가 평균 50점이라면, 가면의 여왕은 70점이 목표"라고 밝힌 상태다. 불륜,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한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강호중 PD는 24일 서울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가면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70점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 60~65점 정도"라며 "내가 미숙한 점이 많아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아쉬움이 남아서 60~65점"이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은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복수를 하는 주체가 여성이지만 누구의 아내, 엄마, 딸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 복수하는 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모성애, 사랑 등도 나오지만,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선아는 "내가 숫자에 약하다"면서도 "배우, PD, 현장 스태프들을 보면 100점을 주고 싶다. 특히 케미가 잘 맞았고 어떤 현장보다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회차가 거듭할수록 도재이가 어떻게 복수할지, 감정의 변화 등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선과 악을 구분 짓기 보다, 상황과 감정에 충실해 연기했다"며 "그동안 여성이 주체가 된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복수, 야망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드라마는 성공한 세 친구 '도재이'(김선아)·'주유정'(신은정)·'윤해미'(유선) 앞에 10년 전 그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 '고유나'(오윤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네 명은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고,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시작한다.

유선은 "내가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다. 배우들을 캐릭터에 이입해서 극본을 보니 적역이었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주요 캐릭터 7명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뿜어내고, 갈등이 치달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강 PD님 '여자 4명이 주축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괜찮겠어?'라며 많이 우려했다'고 하더라. 남자 3명까지 서로 북돋으면서 만들었으니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오윤아는 "초반에 긴장되는 신을 많이 찍었는데, 쉴 때 언니들이 편하게 대해줬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역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훈훈하게 촬영했다"며 "고유나는 감정을 감추면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7명 모두 반전이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 반전을 찾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왼쪽부터 김선아, 신은정, 오윤아, 유선.
왼쪽부터 김선아, 신은정, 오윤아, 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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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가면의 여왕', 70점 짜리 드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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