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이준기와 김지은은 나란히 어깨를 맞댄 채 고혹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치명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촬영 쉬는 시간마다 농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웃다가도 순식간에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변신해 따로 또 함께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과시한 덕분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비주얼·케미가 완벽한 워너비 커플'이라며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웹소설이 원작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첫 회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출연진들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 특히 통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이준기는 "기본적인 성향이나 성품, 몸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까지 '김희우'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일찍부터 마인드 커넥션이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작품을 보고 각자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윤택하고 즐거워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은 역시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서 선과 악, 성장에 대한 서사가 잘 짜여 있다. 판타지 속에서 현실과 맞닿은 설정 덕분에 더 큰 희망이 전달되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연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는 "긴 시간 건강하게 일하는 선생님들이 내게는 영웅이다.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밟아가며 맑은 정신과 가치관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MBC '검은 태양'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연기의 즐거움을 깨달아가고 있다는 김지은 역시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간절히 원했던 일이지만 버거운 순간들도 있어 여러 선배님들께 고민을 토로했는데 잘 가고 있는 거라며 북돋아 주시더라"며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또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촬영하며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촬영 일을 기다리며 '빨리 호흡을 맞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짙어진다"는 말에서 넘치는 열정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