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김현주, 세번째 만남은 부부로 "환상 케미"(종합)

기사등록 2021/04/22 16:21:20

JTBC '언더커버' 온라인 제작발표회

BBC 드라마 원작, 한국 현실로 변주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환상 케미를 예고했다.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는 지진희와 김현주,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언더커버'는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한정현'(지진희)과 정의를 위해 공수처장이 된 인권 변호사 '최연수'(김현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세력에 맞서 사랑과 정의를 지키려는 두 사람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진희는 오랫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으로 분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던 그는 아내 '최연수'가 공수처장 후보에 오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지진희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도 많았고,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제 나이에, 정서에 맞는 많은 것들이 있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현'은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감추는 게 있는 만큼 보는 분들이 흥미진진할 거라고 생각한다. 파란만장한 삶이다. 거대한 세력에 의해 신념이 희생됐고, 한 여자를 만나 이룬 가족에게 온전히 희생한다"며 "또 액션도 있으니 큰 기대는 말고 조금은 기대해도 된다"고 쑥쓰러워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email protected]
김현주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살아온 인권 변호사 '최연수' 역을 맡았다. '한정현'의 아내이자, 평생 일궈온 신념과 능력을 인정받아 공수처장 후보에 오르는 그는 감춰져 있던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며 혼란에 빠진다.

김현주는 "지진희씨가 내정돼 있었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재회를 기다려주셔서 그것도 조금은 영향이 있었다"며 "'최연수'가 파헤치는 부분도 있고 두 사람의 신뢰가 깨지면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심리 묘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극 중 약자들 편에서 신념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아이들과 집안을 돌봐준 '한정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족함 없는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때의 박탈감, 배신감 등 이런 심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진희와 김현주는 2016년 종영한 드라마 '애인있어요' 이후 5년여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04년 방송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에 이어 세 번째다.

지진희는 "한결같이 신뢰 가는 연기자다. 연기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물론 시청자들에게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현주씨와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김현주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현주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4년여의 시간이 길다면 길다. 달라진 점이라기보다는 김현주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는다. '멋지다', '예쁘다', '잘한다' 이런 마음을 제가 가졌듯이 보는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도 "같은 걱정을 했다. '애인있어요'는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서 극의 흐름이나 캐릭터 감정선에 방해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하지만 당시 지진희씨가 저를 돋보이게 해줬고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는 지진희씨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중요한 작품인 만큼 제가 도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제가 좀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진희씨는 한결같은 점이 가장 좋다. 저희가 어렸을 때 처음 만나 항상 그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이번에 현장에서 사람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며 더 오빠 같고, 어른 같았다"고 웃었다.

송현욱 PD도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며 "세 번째 만남이라서 시청자들에게 식상할 수도 있지만, 첫 화면부터 20여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처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만한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언더커버'는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시즌1 이후 후속편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진다.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와 김현주, 송현욱 PD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지진희와 김현주, 송현욱 PD가 22일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제공) 2021.04.22. [email protected]
송현욱 PD는 "원작을 리메이크하면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변주하고 뒷부분을 보충했다"며 "원작에서는 '닉'(한정현 역)이 정체를 고백하고 어떻게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울 것인가가 생략돼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중후반부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여러 장르를 모두 담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거대한 세력과 맞서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러브스토리, 화끈한 액션과 누아르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며 "'108' 장르라고도 할 수 있다. 편집을 하며 이렇게 많은 장르가 있구나 새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리 변화에서 오는 긴장감 등 일반적인 장르 드라마와 또다른 심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이 개연성 있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에 발붙인 드라마와 캐릭터, 두 사람의 심리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묘사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지진희와 김현주의 청년 시절 모습은 배우 연우진과 한선화가 나선다. 이 밖에도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언더커버'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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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김현주, 세번째 만남은 부부로 "환상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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