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최근 도쿄 도서관에서 '안네 프랑크의 일기' 300권이 훼손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노담화를 포함한 과거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아베는 이날 20세기는 프랑크가 겪은 것과 같은 인권 유린과 전쟁의 세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21세기에 동안에 우리는 절대 똑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며 "나 또한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책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암스테르담에서 나치 박해를 피해 가족과 숨어 살다 1945년 15세의 나이로 숨진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쓴 일기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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