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최석영 교수팀 "울산은 야생식용버섯의 보고"

기사등록 2013/04/04 09:48:18

최종수정 2016/12/28 07:15:10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대학교는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팀이 최근 박사과정 조민경씨,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준영 연구사와 함께 울산지역 야생식용버섯 분포와 함께 식용등급까지 매긴 '울산지역의 야생식용버섯 자원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위 왼족부터 가칭 민느타리 만가닥 버섯, 가칭 꾀꼬리버섯아재비, 아래 왼쪽부터 가칭 흰송이 아재비, 야광버섯 사진이다. (사진=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대학교는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팀이 최근 박사과정 조민경씨,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준영 연구사와 함께 울산지역 야생식용버섯 분포와 함께 식용등급까지 매긴 '울산지역의 야생식용버섯 자원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위 왼족부터 가칭 민느타리 만가닥 버섯, 가칭 꾀꼬리버섯아재비, 아래 왼쪽부터 가칭 흰송이 아재비, 야광버섯 사진이다. (사진=울산대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생태도시 울산이 야생식용버섯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는 최근 박사과정 조민경씨,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준영 연구사와 함께 울산지역 야생식용버섯 분포와 함께 식용등급까지 매긴 '울산지역의 야생식용버섯 자원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5년 3개월 동안 울산의 가지산, 문수산, 십리대밭, 태화근린공원 등을 1000여 차례 현장 답사하고 240종의 식용버섯이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시지역에서의 야생식용버섯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울산지역에는 한국에서 식용 가능한 버섯 350여 종 가운데 240종이나 확인돼 다양한 식용버섯이 생육하기에 적합한 환경임이 입증됐다. 약용버섯인 상황버섯과 영지버섯, 동충하초류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울산이 도심 지역과 농어촌지역으로 구분돼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고, 도심 곳곳에는 십리대밭과 호수공원, 근린공원 등 자연녹지공간이 확보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태화강 십리대밭에는 대밭에서만 자라는 망태버섯, 턱받이금버섯, 대밭주름버섯 등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240종 중에서는 그물버섯과가 21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당버섯과 19종, 주름버섯과 18종, 송이버섯과 15종, 독청버섯과 12종 순이었다. 울산의 재래시장인 언양시장, 남창시장 등에 나오는 버섯은 송이버섯, 능이버섯, 싸리버섯, 노루궁뎅이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연구팀은 식용자원으로서의 야생버섯 발굴이라는 연구 취지에 맞게 울산에서 채집한 야생식용버섯을 맛, 향, 식감, 유독성을 기준으로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분류 결과 맛과 향, 식감이 우수한 A등급은 47종이었으며, B등급은 10종, C등급은 117종이었다. 유독성이 있어 다량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되는 47종은 D급으로, 식용가치가 없고 유독성이 있는 19종은 E급으로 분류됐다.  

 최석영 교수는 "일부 버섯은 독성을 가지고 있고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일본의 버섯 활용 사례와 비교하면 우리는 식자원으로서의 활용도가 낮다"며 "이번에 C, D급으로 분류한 버섯도 조리법에 따라 기호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리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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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최석영 교수팀 "울산은 야생식용버섯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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