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자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난번에 소개 드렸던 비자나무와 잎의 생김새가 비슷한 '개비자나무'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개비자나무는 비자나무가 속한 주목과도 아니고.. 전나무가 속한 소나무과도 아닌.. 개비자나무과 개비자나무속의 유일한 외톨이 종으로..^^

 

학명인 Cephalotaxus koreana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가 원산지인 우리 나무인데요..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과들과 구분되는 남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별도의 과로 분리를 시켜 놓았겠지만서도..

 

비전문가적인 견해로 보면.. 걍 키작은 비자나무나 주목 비슷하게만 보임에.. 꽃대장 역시나 아직은 내공이 마이 부족한 때문이고요..^^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리..

 

'개비자나무'라는 이름은.. 비자나무와 비슷하게는 생겼지만.. 쭉쭉빵빵 큰키 비자나무와 달리.. 작은키 떨기나무인지라 볼품도 없고.. 목재로도 쓰임도 좋지 않아.. 멍멍이 비자.. 개비자나무라는 억울한 이름표를 달았는데요..

 

개비자나무의 영어 이름은 Korean Plum-yew(한국 자두-주목).. 자두 같은 열매가 달리는 주목이란 뜻임에..

 

외쿡 사람들이 보기에는.. 개비자나무가 비자나무 보다는 주목을 더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 듯 보이고요..

 

개비자나무 학명 역시나 Cephalotaxus koreana로.. 주목의 속명인 Taxus가 들어가 있음에.. 생물학적으로도 비자나무 보다는 주목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요..

 

 

그러면, 오늘은 복습을 겸해..

 

지난번에 배운 주목 비자나무의 차이점에.. 개비자나무 하나를 더 추가..^^

 

1. 잎 비교

주목은 잎 표면의 가운데 중앙맥이 뚜렷하게 돌출되어 있고.. 잎 뒷면에는 흰색 숨구멍줄 기공선이 보이지 않으며.. 잎 끝은 조금 뾰족하지만..

 

비자나무는 잎 표면의 가운데 중앙맥이 돌출되어 있지 않으며.. 잎 뒷면에는 흰색 숨구멍줄 기공선이 뚜렷이 보이고.. 잎 끝은 침처럼 뾰족하고..

 

개비자나무는 잎 표면의 가운데 중앙맥이 돌출되어 있고.. 잎 뒷면에는 흰색 숨구멍줄 기공선이 뚜렷이 보이고.. 길이가 길다 싶은 잎의 끝은 조금 뾰족.. 주목과 비자나무 둘을 반반씩 닮았답니다요..

 

2. 열매 비교

주목의 씨앗은 육질의 붉은색 껍질로 중간정도 까지만 싸여 있어.. 아랫부분은 씨앗이 노출되어 있으며..

 

비자나무의 씨앗은 육질의 녹색 껍질로 완전히 둘러싸여 덜익은 대추알 같이 보이고..

 

개비자나무의 열매는 비자나무 열매와 비슷하지만.. 앨매가 자두처럼 붉게 익는 것이 특징..

 

 

역시나 잎 비교는 아리까리 하지만.. 열매 비교는 참 쉽지요잉~~^^

 

 

[개비자나무]

개비자나무(Cephalotaxus koreana)는 한국 일본 원산의 개비자나무과 개비자나무속 키 2~3m 정도의 상록성 침엽 떨기나무로..

 

수피는 암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며..

 

가지에 깃꼴형태로 나는 바늘잎은 길이가 3.5~4cm 정도로 긴편이지만..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잎은 2~2.5cm 정도로 비자나무와 비슷하고.. 끝은 조금 뾰족.. 뒷면에는 백색의 숨구멍줄 기공선 2개가 있으며..

 

3~4월경에 암수딴그루.. 연노랑색 둥근 수꽃은 가지 아래 잎겨드랑이에 20~30개가 모여 달리고.. 연녹색의 암꽃은 어린가지 끝쪽에 2개씩 달리는데.. 길이는 각각 0.5cm로 작고..

 

이듬해 9월경에 성숙하는 둥근 열매는 지름이 1.5~2cm 정도이며.. 씨앗은 육질의 헛씨껍질에 완전히 싸여 있고.. 처음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사진]

위쪽 컷은 개비자나무의 잎과 열매 사진으로 비자나무랑 많이 닮은 모습이구요..^^

 

아래 컷도 같은 개비자나무의 잎과 열매 사진이지만.. 주목과 비슷한 느낌의 개비자나무랍니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활기찬 월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