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먹지도 따지도 마세요
서울톡톡
발행일 2013.11.01. 00:00
[서울톡톡] 등산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을산행에 나섰다가 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독버섯은 화려하고 냄새가 고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 버섯과 크게 차이가 없어 구별이 힘든 독버섯도 있기 때문에 가을 산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약 1,500여 종으로 이 중 식용버섯으로 분류되는 것은 송이, 능이, 표고버섯 등 20여 종에 불과하다.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 90여 종의 많은 독버섯이 함께 자라고 있고, 이외에 많은 버섯은 식용 가능 여부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워 야생버섯을 취급하고자 할 때는 버섯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가급적 야생버섯은 취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독버섯 구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된 상식이 큰 사고 불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생 버섯에 대한 정확한 판별 지식이 없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일반인들은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 대에 띠가 있는 버섯, 벌레가 먹은 버섯, 요리에 넣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는 버섯 등은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맹독성 독우산광대버섯은 흰색으로 세로로 잘 찢어지고 대에 띠가 있으며 벌레도 잘 먹기도 한다. 또 식용버섯인 표고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되기도 하므로, 이런 잘못된 상식만으로 버섯을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구분이 어렵고 흔히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 · 조리로 파괴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독버섯과 유사한 식용버섯 비교 예시
외관상 느타리버섯과 비슷하나, 땅에서 자생하며, |
느타리버섯은 느티나무 등에서 자생하며, 갓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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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을 먹었을 땐, 이렇게 대처하자
중독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야생 버섯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혹시 독버섯을 섭취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보통 30분에서 12시간 안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므로,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119에 신고하고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구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의 의식은 있으나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고 손가락을 입안에 깊숙이 넣어 토하게 하며, 섭취하고 남은 독버섯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글_편집부(자료출처_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_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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