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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 “잘못 먹으면 사망”…주의

남연희 / 기사승인 : 2012-09-28 1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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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간과 신장세포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일주일 안에 사망



추석 성묘길에 식용버섯과 아주 비슷한 독버섯을 잘못 먹었다가 중독되면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국립산림과학원은 야생버섯을 함부로 따 먹었다가 독버섯에 중독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우려해 ‘독버섯 주의보’를 내렸다.

9월 이후 숲에서는 송이, 능이, 표고, 싸리버섯, 다색벚꽃버섯, 까치버섯, 노루궁뎅이 같은 버섯들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더 많은 버섯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맹독성 버섯류인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등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독버섯의 독소는 일반적인 요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독버섯에 중독되면 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심하면 간과 신장세포가 파괴돼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으로 일 주일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야생버섯 섭취 후 30분쯤 뒤부터 어지러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먹었던 것을 게워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가강현 박사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함께 발생하는데 매우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 많아 일반인이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며 “일반인은 야생에서의 버섯 채취를 삼가고, 채취했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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