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기획]⑦대국남아 가람, '조각같은 인디언 보이'는 이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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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7 05:16

수정 2014-12-29 10:43

대국남아의 ‘Rilla Go!’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임했다는 멤버들의 말처럼 마치 도박과도 같은 새로운 시도였다. 대국남아 멤버(미카, 가람, 현민, 인준, 제이)들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안무, 뮤직비디오와 무대 의상은 물론 장신구의 디자인까지 많은 아이디어를 내어 대중성보다는 자신들만의 음악과 패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안전한 길을 버리고 용감하게 모험을 택한 대국남아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릴라고’는 국내레코드 음반사 신나라 일간 판매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본 최대 음반사인 타워 레코드의 일간 판매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종석, 이보영, 보아, 미쓰에이, 에픽하이, AOA, 휘성, 에이핑크 등이 출연했던 중국의 대표적인 인기 한류 프로그램인 ‘한위싱동타이’와 슈퍼주니어, 이승기 등이 출연했던 ‘Star! 조사단’에도 출연해 차세대 ‘한류돌’임을 입증했다.

대국남아의 ‘릴라고’는 10월 15일 MBC MUSIC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12월 5일에 방송된 arirang TV ‘Simply K-Pop’까지 총 8주간 활동하는 기록을 수립했는데, 특히 MBC ‘쇼! 음악중심’에는 4주 연속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대국남아의 ‘릴라고’는 분명 대중적인 곡은 아니다. 후크송과 자극적인 콘셉트로 한 곡당 3주 간 활동하는 것이 대부분인 아이돌 그룹들 속에서 오직 음악 프로그램들만으로 대국남아가 8주간이나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무대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정글 패션’을 선보이며 ‘보는 음악’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대국남아는 매회 발전하는 패션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새로운 패션 아이돌로 급부상한 것이다.

‘릴라고’ 무대를 앞둔 대국남아의 대기실을 습격했다. 평소에는 장난끼 많은 개구쟁이 소년들이지만, 무대를 위해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할 때에는 사뭇 진지해졌다. 정재인 디자이너와 김영미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적극적으로 멤버 각자 본인은 물론, 다른 멤버의 의상과 장신구에도 많은 의견을 내며 보다 완벽한 무대를 위한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