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살수록 건강해지는 집, 편백나무 공간

건축 / 오예슬 기자 / 2023-03-22 23:08:32
▲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시에 있는 개인주택. 편백나무 로그하우스로, 고객 요청에 따라 편백나무 로그를 사용해 아치형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많은 수종 중에서 편백나무를 선택하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굳이 휴양림을 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편백나무 숲의 기운을 느끼고 싶어서다. 방에 들어앉아 숨쉬기 운동만 해도 피톤치드가 자랑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편백나무로 실내 인테리어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택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공기관 내부를 편백나무로 꾸미는 일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공간 전체 혹은 특정 공간을 페인트나 벽지 대신 편백나무 루버나 월 패널로 마감하거나 아트월로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편백나무 마루를 깔아도 좋고 코너 마감재나 몰딩으로 튀지 않는 인테리어를 할 수도 있다. 

 

▲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시에 있는 개인주택. 천장을 포함한 내부 전체를 편백나무 루버로 마감했다. 문과 가구도 편백나무로 제작해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주었다.

 

▲ 일본 아이치현 카스가이 시에 있는 개인주택. 편백나무 바닥재를 깔아 삼나무 목구조와 조화를 이루었다.


여전히 편백나무 인테리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일본 편백나무 목조주택 업체 유메키코와 협력회사인 유메 편백나무가 시공한 인테리어를 참고해 보자. 특히 유메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방’이라는 기획 상품에 주력하고 있으니 피톤치드가 가득한 방을 꾸미고 싶은 분이라면 눈 크게 뜨고 구경해보시길 바란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인테리어가 왕중왕 편백나무인 기소 편백나무로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기소 편백나무는 일본 혼슈 지방 나가노현에 소재한 기소 지역의 편백나무로, 다른 지역의 편백나무에 비해 붉은 기가 있으며 나뭇결이 곧고 촘촘하다.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휴양림에서 자란 편백나무인 만큼 그 품질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일본 야마나시현 야쓰가타게 시에 있는 개인주택. 편백나무끼 로그하우스로, 


기소 편백나무 외에도 일본엔 토노 편백나무, 키슈 편백나무 등 다양한 편백나무가 있으며, 일본 말고도 국내산 편백나무도 있고 북미의 옐로우 시더가 있다. 각자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편백나무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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