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는 계속된다...빙속 김민선, 스프린트·올라운드 세계선수권 500m 銅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은 8일 독일 인첼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올라운드 스피드 세계선수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으로 전체 27명 중 3위를 기록했다.

 

ISU 스프린트·올라운드 스피드 선수권은 2년마다 개최된다. 한 선수가 500m와 1000m 종목을 2번씩 타는 단거리 위주 스프린트 대회와 한 선수가 500m, 1000m와 더불어 장거리 종목(남자부 5000m와 1만m·여자부 3000m와 5000m)까지 1번씩 타는 올라운드 대회로 구분된다.

 

스프린트 대회는 500m와 1000m 종목을 2차 레이스까지 진행한 후 레이스별로 종합 점수를 계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올라운드 대회는 단거리와 장거리 등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날 김민선은 13조로 에린 잭슨과 함께 출전했다. 100m를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초41로 지난 후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잭슨을 제쳤다. 금메달은 37초07을 기록한 펨케 콕(네덜란드), 은메달은 37초13을 찍은 다카키 미호(일본)가 차지했다.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어 나선 1000m에서는 1분17초35로 전체 27명 중 18위에 그쳤다.

 

남자부에서는 조상혁이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81로 4위를 기록했다. 3위 예닝 더 보(네덜란드)와 격차는 0.16초였다.

 

9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올라운드 대회에는 남자부 정재원과 여자부 박지우가 출전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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