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인기를 누리던 곽한구는 2009년 벤츠 절도 사건으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10년 3월께 경기도 안산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 전시되어 있던 미국산 지프차량인 허머 H3를 운전하여 달아나 법정 구속됐다.
사건으로 인해 곽한구는 방송 3사에서 출연정지 처분을 받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등 인터넷 방송에서 마이크를 잡은 곽한구는 처음으로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곽한구는 “변명 핑계 이런 걸 대기 위해 준비해서 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에서야 말한다”면서 “원래 자동차 사업을 어릴 때부터 했었다. 일개 딜러였다. 방송국에서 개그맨 하면서 딜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디부터 다 알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 상사 사장이 차를 팔아서 수익금을 나눠 갔자고 제안을 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곽한구의 주장에 따르면 “차를 팔았는데 그 사장이 돈을 주지 않아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카센터에서 사장 차를 우연히 봤다. 그래서 저당 잡는다고 돈 떼 먹은 사장차를 끌고 집에 갔고 중국으로 5일 동안 공연을 간 것”이라며 “이건 출입국 기록 다 확인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곽한구는 “귀국 후 그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구속됐다. 도난 신고 된 사량을 타고 다녀서. 징역 6월에 집유 1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곽한구는 “유명세가 있다 보니 형사들 입장에서 건수 잡은 것.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언론사에 기사 뿌려지고 난리가 났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절도 사건에 대해서도 “ 아는 형님 자동차를 팔아주려고 차주에게 직접 차키 받아서 집으로 가져갔는데 그 형이 오인하고 도난신고를 해서 영문도 모른 채 또 구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한구는 사건 당시 해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다른 연예인들이 기자회견 하는거 보면 찌질해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곽한구는 과거 경찰에 붙잡혔을 때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바 있다. CCTV에도 범행 장면이 포착돼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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